전체메뉴
한국당, 간판내리나…황교안, 유승민 ‘3대 원칙’ 공개수용 관건
더보기

한국당, 간판내리나…황교안, 유승민 ‘3대 원칙’ 공개수용 관건

뉴스1입력 2020-01-09 18:00수정 2020-01-09 18:00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오후 강원 춘천시 동내면의 지역 제빵기업인 유동부 치아바타를 방문해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2020.1.9/뉴스1 © News1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을 포함한 정당·시민사회단체가 중도보수대통합위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추위)를 출범하기로 결의하고 신당 창당까지 합의하면서 한국당이 3년만에 간판을 내리게 될 지 주목된다.

다만 혁통추위가 9일 합의대로 순항하려면 황교안 대표가 유승민 의원 등 새보수당이 내세워온 ‘보수재건 3원칙’에 대해 공개적으로 수용한다는 입장을 표명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새보수당은 합의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게 황 대표가 직접 3원칙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국민통합연대를 중심으로 한국당·새보수당과 자유와공화·범시민사회단체연합·전진4.0 등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2차 정당 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를 열고 박형준 동아대 교수(자유와공화 공동의장)를 위원장으로 하는 혁신통합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들 정당·단체는 이날 Δ중도·보수대통합을 위한 혁신통합위원회를 구성한다 Δ대통합 원칙은 혁신과 통합이다 Δ통합은 시대적 가치인 자유 공정을 추구한다 Δ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중도·보수등 모든 세력의 대통합을 추구한다 Δ세대를 넘어 청년들의 마음을 담을 수 있는 통합을 추구한다 Δ더 이상 탄핵문제가 총선 승리의 장애가 돼선 안 된다 Δ대통합의 정신을 담은 새로운 정당 만든다 등 7가지 원칙에 대해 합의했다.

주요기사

혁통추위는 혁신과 통합을 원칙으로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중도 보수 세력의 대통합을 추구하기로 했다. 또 더이상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문제가 총선 승리에 장애물이 되서는 안 된다는데 뜻을 모았다.

안형환 국민통합연대 사무총장은 “기본적으로 시간 많지 않다”며 “총선 일정에 맞추려면 아주 빠르게 신당 추진위라던가 새로운 집을 지을 수 있는 추진위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사무총장은 ‘탄핵 문제가 총선 승리에 장애 돼선 안 된다’에 대해 “총선 승리를 위해선 어떤 장애도 넘어가야 한다”며 “시민단체에선 탄핵 문제를 두고 여러 의견을 가진분이 계시지만 총선 승리에 장애 돼선 안 된다는 것에 모두 동의해주셨다”고 했다.

이들 정당·단체는 혁통추위는 정당, 창준위, 시민사회단체, 외부인사 등 4개 범주로 구성하기로 했다. 또 정당이 아닌 외부단체의 인사 비중을 더 많이 두도록 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정병국 새보수당 의원이 박형준 위원장 선임을 제외한 혁통추위 구성에 대해선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위원회 구성 및 보수통합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하태경 책임대표 등 당지도부에서는 황 대표가 ‘보수재건 3대 원칙’ 수용에 대한 확실하고 공개적인 약속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히면서 급물살을 타던 보수통합 논의가 잠시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하 책임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혁통추위 원칙에 대해서는 합의했지만 구성에 대해서는 미합의”라며 “혁통추위를 만들기 전에 (황 대표가) ‘보수재건 3원칙’에 대해 명확하게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혁신 통합을 바라는 국민에게 또 실망을 줄 수가 있다. 황 대표의 확고한 약속을 담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치권 합의라는 것은 하루아침에 종잇조각이 될 수 있는 만큼 구속력이 필요하다면 각 당의 대표가 서약하든지, 그것도 부족하면 최고위원회 혹은 의원 전원이 서약을 해 혁통추위의 역할에 대해 합의가 되면 그 다음 단계가 구성”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황 대표가 당내 반발을 극복하고 새보수당이 내세운 ‘보수재건 3원칙’에 공개적으로 수용의사를 밝힐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황 대표가 입장 표명을 할경우 혁통추위 구성 및 통합논의가 급물살을 탈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황 대표는 이날 한국당 강원도당 신년인사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새보수당이 ’3대 원칙‘ 수용에 대한 확답을 원하고 있다’는 물음에 확답을 피했다.

황 대표는 “통합 과정 중에 있는데 통합을 위해서 다 모이다 보면 여러 건의를 할 것이고 의견을 낼 것”이라며 “그런 것들이 아우러져서 결과적으로 자유시민세력들의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애둘러 말했다.

3대 원칙 수용 발표를 할 것인지 재차 묻자 “제가 말씀 드린 그대로 해달라”고 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황 대표는 최근 보수재건 ‘3대 원칙’ 수용의 뜻을 선언하려했지만 친박계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기류가 급변한 바 있다. 이에 새보수당은 3대 원칙 수용 선언을 보류한 것에 불만을 드러내며 황 대표를 압박하는 상황이 이어져 왔다.

한편 혁통추위 위원장으로 추대된 박 교수는 ‘혁신’ ‘통합’ ‘확장’이라는 3가지 키워드 중심으로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하 책임대표에 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 측에 합의한 사항에 황 대표가 공개적으로 표명할 수 있도록 저도 접촉하고 그렇게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물리적 일정상 아마 2월 10일 전에는 새로운 통합 정치세력의 모습을 확정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새보수당뿐 아니라 중도에도 여러 세력 있고 앞으로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도 들어오는 등 확장적 통합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