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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해외도시 고용· 고령화 탈출 사례 배우자”…경남도, 국제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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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해외도시 고용· 고령화 탈출 사례 배우자”…경남도, 국제포럼 개최

강정훈기자 입력 2020-01-09 17:13수정 2020-01-0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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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사회혁신을 주제로 국제포럼을 열었다. 창원컨벤션센터(세코) 600A에서 9일 개막해 10일까지 이어지는 ‘2020 경남 사회혁신 국제포럼’의 주제는 ‘우리는 더 나은 길로 간다-산업위기 지역의 지속 가능한 전환 전략’이다. 지속가능한 발전방안과 사회적 가치창출 및 확산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

사회적 신뢰와 민관 협치를 통해 도시재생이나 산업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국내외 도시의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 특별한 행사다. 고초네 사가르뒤 스페인 빌바오 부시장, 일마 리팔루 스웨덴 말뫼 전 시장, 사무엘 아담스 미국 포틀랜드 전 시장 등도 참석했다.

경남도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주관하고 지역 대학, 경남연구원, 랩2050 등이 함께 주최했다. 김 지사는 “이번 포럼은 산업과 고용위기, 고령화와 인구유출 등 위기를 겪고 있는 경남이 선진 도시들과 경험을 공유하고 이 지역에 적용할 수 있는 시사점을 찾아내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개막식에 이어 기조강연이 진행됐다. 일마 리팔루 말뫼 전 시장은 ‘말뫼, 전환 중인 도시’라는 강연을 통해 조선(造船)산업 도시였던 말뫼가 몰락을 거쳐 친환경 생태도시 건설해 청년들이 몰려드는 생태도시로 변화하는 모습을 소개했다. 친환경 에너지의 사용, 2000년 동일 비율에서 출발한 재활용과 매립이 2011년 98대 2로 전환되는 극적인 변화를 자세하게 설명했다. ‘세계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이케아 매장’, 2009년 올해의 성장(成長) 지방자치단체 수상과 유엔 해비타트상 수상 등의 성과도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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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스 포틀랜드 전 시장은 ‘작고 창조적인 메이커들의 도시 포틀랜드’를 통해 1970년대 환경오염과 도시 공동화로 어려움을 겪었던 포틀랜드가 첨단산업 뿐 아니라 소규모·창조적 메이커들의 도시로 변모하는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그는 시장 재임시절 5년 목표의 경제발전전략을 세우고 이를 뒷받침하는 비영리 기관인 ‘그레이트 포틀랜드’도 설립한 것으로 유명하다. 아담스는 이해 관계자 전원의 참여를 통한 기획, 지역 공동체의 정확한 욕구 파악, 정확한 목표 설정 등을 도시재생의 핵심 내용으로 꼽았다

사가르뒤 빌바오 부시장은 ‘새로운 빌바오 건설’이라는 기조강연에서 쇠락한 중공업 항구도시 빌바오가 문화예술도시로 변모하는 과정과 최근 진행되는 소로차우레 인공섬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그는 평등하며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이면서 살기 좋은 ‘가치 지향의 도시’가 된 빌바오를 자랑스럽게 설명하며 “도시에 대한 평가는 첫 번째 시민이 아니라 마지막 시민에 의해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도민의 손으로, 도민이 원하는 지역혁신의 길을 찾는다’는 기조발표를 했다. 김 지사는 “제조업, 조선산업 어려움과 함께 수도권 일극(一極) 체제에서 오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경제혁신, 사회혁신, 자치분권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동남권메가시티 플랫폼 구축, 청년·교육특별도를 만들어 도민이 체감하는 행복한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혁신의 주체는 결국 시민이다. 활동가 양성, 시민의 잠재력 발굴과 지원 등 혁신프로세스가 완성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의 기조강연에 이어 이원재 랩2050 대표 사회로 김 지사와 기조강연자들이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10일에는 청년, 산업 유산 재생, 대학, 소셜벤처 등 4개 세션이 펼쳐진다. 특별세션으로는 전국 도시재생 활동가 120여 명이 사회혁신 워크숍을 개최한다. 11일에는 해외 연사와 국내 전문가들이 강석주 통영시장, 변광용 거제시장 안내로 통영의 조선소 부지 재생사업 현장과 대우조선을 둘러보고 의견을 교환한다.

이번 행사는 경남도 사회혁신추진단(단장 윤난실)의 구상과 기획으로 마련됐다. 추진단은 김 지사 취임 이후부터 혁신 모델의 발굴, 가치부여와 양성, 확대와 전파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2019 경남 사회혁신 주간 및 경남지역 혁신포럼’을 개최하는 등 자치역량 강화를 위한 여러 가지 시책을 펼치고 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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