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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PK 출마’ 요청 거절…“김포시민에 예의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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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PK 출마’ 요청 거절…“김포시민에 예의 아냐”

뉴시스입력 2020-01-09 16:07수정 2020-01-0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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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 출신으로 이장·군수 지내고 경남지사 역임
"연고 없는 김포에서 시민들이 국회서 일할 기회 줘"
민홍철 경남도당위원장 요청에 당 지도부는 수락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당 지도부의 ‘부산·경남(PK) 출마’ 요청에 “김포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며 사실상 거절의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PK 지역에 나가달라는) 그런 요구를 수락하기에는 김포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며 “제가 정치적으로 가장 어려울 때 저를 따뜻하게 안아준 곳이 김포시”라고 말했다.

경남 남해 출신으로 이 지역에서 이장과 군수를 지낸 김 의원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는 경남지사로도 일했다. 대선 경선 출마를 위해 2012년 경남지사를 그만둔 김 의원은 이후 2014년 재보궐선거에서 김포갑에 도전했다 낙선했고, 2016년 20대 총선에서 재도전해 당선됐다.


김 의원은 “연고가 없는 김포에서 김포시민들이 국회에서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셨다”며 “부산·경남 유권자들에 대한 예의도 아닌 것 같다. 그쪽에서 열심히 일한 분들이 (부산·경남 지역) 대표가 되는 게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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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에 거절 의사를 직접 전달했느냐’는 질문에는 “(지역에서 열린) 의정보고대회에서도 그렇게 이야기했고, 당에 전달이 됐을 것”이라며 “직접적으로 전달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당에서 재차 요구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잘 모르겠다. 고민해보지 못했다”며 “워낙 지역에 현안이 많다. 선공후사, 선당후사가 원칙이지만 그것도 쉽지 않다. 지금은 열심히 지역에 의정보고를 하고 있다”고 김포 출마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인물난을 겪고 있는 PK지역에 김 의원 출마를 공식 요청했다. 경남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홍철 의원은 직접 당 지도부에 김 의원 차출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민주당은 ‘낙동강 벨트 선전’으로 지난 2016년 총선과 2018년 지방선거 때 PK 지역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지만 최근 PK 지역의 민심 이반은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특히 경남 양산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곳으로 민주당에 상징성이 크지만 현역인 서형수(양산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고, 양산갑 지역 출마를 준비했던 송인배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출마가 어려운 상태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지난 6일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민 위원장이 최고위에 참석해 부·울·경에 총선을 전체적으로 이끌어갈 인물이 필요하다며 김 의원을 보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며 “그 내용을 최고위에서 접수해서 김 의원에게 관련 내용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은 PK 출신인 데다 참여정부 초대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냈고, ‘리틀 노무현’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김 의원의 PK 출마로 총선에 승부수를 띄울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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