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오청성, 사실상 방송 퇴출…“출연분 통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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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9일 15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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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출신 오청성 씨(26).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모란봉클럽’ 캡처
북한군 출신 오청성 씨(26).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모란봉클럽’ 캡처
북한군 출신 귀순자 오청성 씨(26)가 출연 중이던 방송 프로그램에서 사실상 퇴출됐다. 2017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오 씨는 최근 서울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모란봉클럽’ 측은 9일 복수의 매체를 통해 오 씨의 출연분을 모두 편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 씨는 지난해 5월 TV조선 탈북민 예능프로그램인 ‘모란봉클럽’에 게스트로 처음 출연했다. 자신의 탈북기 등을 소개하며 관심을 받은 그는 최근 방송에서도 얼굴을 비췄다.

그러던 중 서울 금천경찰서가 지난해 12월 오 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한 사실이 이날 동아일보 단독 보도로 알려졌다.

당시 그는 금천구 시흥대로에서 면허 취소 수준의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가 경찰의 단속에 걸렸다.

귀순 당시 북한군이 쏜 총에 5, 6군데 심각한 총상을 입었던 오 씨는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에게 수술을 받고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지며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2018년 1월 국회 정보위에서 오 씨가 귀순 당시 군 동료와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사고를 낸 뒤 처벌이 두려워 우발적으로 귀순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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