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사업연속성 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위기관리·대응 능력 입증”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1월 9일 14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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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수 대표 “위기 대응으로 고품질 의약품 공급 만전”
한미약품그룹, 국제표준 총 7종 확보…국내 제약업계 최다

한미약품그룹이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사업연속성 경영시스템(위기관리 및 대응시스템)’ 국제표준 인증을 받았다.

한미약품은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계 글로벌 인증기관인 ‘로이드인증원’으로부터 사업연속성 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22301’ 인증서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ISO22301은 지난 2012년 5월 국제표준화기관(ISO)으로부터 발효된 국제표준이다. 각종 사고나 재해 발생으로 예상치 못하게 업무가 중단될 경우 최단시간 내 기업활동을 정상화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제도다. 일반적으로 이 인증은 제조공정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하지만 한미약품그룹은 제조공정(공장)은 물론 일반 업무 분야까지 인증 범위를 넓혔다. 팔탄스마트플랜트와 평택바이오플랜트, 세파플랜트, 연구센터와 서울 본사에 이르는 전 사업장의 업무 및 공정 분야를 세분화해 예상 리스크를 파악하고 리스크 예상 및 돌발 상황 신속대응, 업무 복구 프로세스 등 토털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번 인증은 내부진단과 실적자료 제출 및 모의훈련하고 서류와 현장 인증심사 등을 거쳐 획득했다고 한미약품 측은 설명했다. 앞으로 매년 사후 심사를 받고 3년마다 재인증 심사를 거쳐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유지·보수해 나갈 계획이다.

사업연속성 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은 국내 제약업체의 경우 한미약품이 유일하게 획득했으며 바이오업체의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2018년 인증 받았다.

이번 인증 획득으로 한미약품그룹은 국내 업계 최다인 총 7개의 국제표준 인증을 확보하게 됐다. 그룹 전체 인증은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37001)과 정보보안국제표준(ISO27001), 사업연속성경영시스템(ISO22301) 등을 보유하고 있다. 팔탄·평택플랜트와 연구센터, 한미정밀화학, 북경한미약품은 안전보건경영시스템 2종(ISO45001, OHSAS18001)과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의료기기품질경영시스템(ISO13485) 등이 있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는 “한미약품은 여러 위기 발생 가능성에 대비하면서 환자와 의료진에게 고품질 의약품을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제공하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명한 기업운영, 선제적 상황대응 등을 통해 보다 신뢰받는 글로벌 제약업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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