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윤석열 검찰 학살? 한국당, 생트집 잡지 말라”

  • 뉴시스
  • 입력 2020년 1월 9일 14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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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개기 임시회' 재가동 "13일 임시회 재소집. 丁 인준도 처리"
"검경 수사권 법안 오늘 상정 안 할 수도···한국당 지켜볼 것"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검찰 고위급 인사를 향한 야당의 비난 공세와 관련, “자유한국당은 큰 착각에서 벗어나서 매우 정상적이고 합법적으로 진행되는 인사 절차에 대해 생트집 잡는 것을 중단하기 바란다”고 반박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한국당은 검찰 인사에 대해 입에 담기 어려운 거친 공격을 쏟아냈다. 학살, 숙청, 수사 방해 등 험한 말이 쏟아져나왔고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 탄핵 사유라는 입에 담기 어려운 말도 나왔고 법무부 장관이 취임한지 얼마 지나지도 않아서 직권남용으로 고발하겠다는 주장도 난무했다”고 열거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검찰 공화국이 절대 아니라 민주공화국”이라며 “검사 인사권은 국민을 대신해서 대통령에게 100%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한 이날 중 열릴 본회의와 관련해선 “그동안 무제한 토론에 발목이 묶였던 177건의 법안들이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철회한 상태 속에서 상정되고 지난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 본회의에 부의된 상태에서 대기했던 법안 7건이 상정되고 오늘 오전에 법사위를 통과한 14개의 법안이 상정된다”며 “모두 합쳐서 198건의 민생법안이 본회의에 상정되고 의결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가 지속적으로 합의 처리를 요구해왔던 데이터 3법과 연금 3법을 포함해서 국민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민생법안들이 대부분 포함돼 있다”며 “오늘은 좀 더 긍정적인 마음으로 본회의에 임해도 좋을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쟁점법안 처리와 관련해선 “(이번) 임시국회 회기는 내일(10일)까지만 할 생각이다. 그다음에 다음 주 월요일(13일) 임시회를 다시 소집하는 수순으로 진행하겠다”며 ‘쪼개기 임시회’ 전략 가동 방침을 분명히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표결에 대해서도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늦어도 13일 전으로 임시국회를 다시 열어 인준 동의안 처리를 요청할 계획”이라며 직권상정 수순에 들어갔다.

그는 그러면서도 형사소송법, 검찰청법 등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에 대해선 “오늘 상정하지 않고 내일(10일) 상정하겠다. 오늘이 아니면 내일 상정하겠다”며 한발 물러선 뒤 “다만 한국당에서 다른 태도가 나오면 그에 맞춰서 의사일정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며 막판 필리버스터 철회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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