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與, 윤석열 ‘항명’ 프레임…자를 명분 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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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9일 13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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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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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9일 법무부의 검찰 인사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실상 ‘항명’을 한 것이라는 여당의 공식 입장을 비판하며 “윤석열을 자를 명분을 쌓는 중”이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與 “윤석열, 檢 인사에 사실상 항명…엄히 다스릴 공직기강 해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검찰 인사와 관련, “법무부 장관이 인사 제청을 위해 검찰총장에게 수차례에 걸쳐 의견을 요청하고, 일정을 취소하면서까지 기다렸으나 이에 응하지 않은 것은 검찰청법이 검찰총장에게 부여하고 있는 의견개진 권한과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며 “사실상 항명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같은 여당의 반응을 두고 진 전 교수는 “이 사람들, 윤석열 총장도 마저 내보낼 모양”이라며 “‘항명’ 어쩌구하며 윤석열을 자를 명분을 쌓는 중”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아마 친여 어용 언론 동원해서 한 동안 ‘항명’ 프레임을 깔아놓으려 할 것”이라며 “사회적으로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윤석열을 그때 부드럽게 내보내겠다, 이런 생각이다. 유시민 씨 또 바빠지겠다”고 꼬집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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