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역시 추미애…이렇게까지 기대 안했는데 통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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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9일 1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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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대안신당 의원.  © News1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 © News1
박지원 대안신당(가칭) 의원은 전날(8일) 이뤄진 추미애 법무부의 검찰 고위직 인사 단행과 관련해 “역시 추미애”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9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히며 “이렇게까지 기대는 안 했다”면서 “통쾌하게 했더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추 장관의 양면성을 봤다. 과거에도 자기 소신이 있으면 민주당 환노위원장이었지만 문 걸어 잠그고 민주당 출입 봉쇄시키고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법안을 통과시켰다”며 “그렇기 때문에 자기의 소신에 따라 대학살에 가까울 정도의 확실한 물갈이를 하겠지만, 한편으로 자기의 미래를 생각해서 조정을 하지 않을까라고도 전망했는데 역시 ‘추미애는 추미애’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했다.

박 의원은 “한두 사람을 정리하면 나비효과가 나서 밑으로 확 퍼지는데 이제 차장급이 검사장으로 승진해서 대검부장 또는 검사장으로 나가게 될 것”이라며 “후속 인사는 차장, 부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제는 수사라인의 차장, 부장들도 온전하지 못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검난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그렇지만 오늘내일 검찰 하부 조직에서는 역시 꿀렁꿀렁하겠죠”라고 했다.

아울러 “(추 장관이) 지금도 세 명의 검사장 자리를 남겨 둔 것은 기가막힌 선택”이라며 “승진 대상자가 남아 있어서 검찰이 크게 반발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두고선 “이틀간의 청문회 내용을 보면 한방이 없다”며 “정세균 총리 후보자가 무균질처럼 아주 순결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이 세상을 살아온 60대의 남성으로서 참 깨끗하게 살았다. 그리고 자질 면에서도 충분히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어 “무난히 인준될 것”이라며 “또 안 하면 우리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이 있잖아요, 4+1”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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