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영입6호 홍정민 스타트업 대표…경력단절 극복한 ‘워킹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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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9일 11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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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영입인재 6호 대상자인 홍정민 스타트업 로스토리 주식회사 대표(41). 뉴스1(더불어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의 영입인재 6호 대상자인 홍정민 스타트업 로스토리 주식회사 대표(41). 뉴스1(더불어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은 9일 홍정민 스타트업 로스토리 주식회사 대표(41)를 4·15총선 ‘영입인재 6호’로 발탁했다.

이해찬 민주당 인재영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대표를 영입인재 대상자로 발표했다.

경기도 안양 출신인 홍 대표는 2001년 서울대학교 경제학부를 차석으로 졸업한 후 삼성화재에서 4년간 근무했다. 육아를 위해 퇴사한 그는 2006년부터 독학으로 사법시험에 도전해 3년 만에 합격했다.

홍 대표는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2014년부터 삼성경제연구소 수석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기업자문 및 규제 연구에 집중했다. 그는 회사 최고 연구상을 2회 수상하고 최연소 부장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2018년에는 삼성경제연구소를 나와 AI를 기반으로 하는 리걸테크 ‘로스토리 주식회사’를 창업했다. 특히 시중 수임료의 3분의 1가격으로 저렴하고 신속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혁신적·서민적 AI 법률서비스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홍 대표는 로스토리 법률사무소를 설립하고, 서울시 마을변호사로 활동하는 등 사회 고곳에서 법률 공익활동에 참여해 왔다.

민주당은 홍 대표가 경력단절 여성들의 롤모델이 될 만한 삶을 걸어왔다고 평가했다. 민주당은 “홍 대표는 경제학박사 출신의 기업, 금융, 보험 분야 전문 변호사, 스타트업 대표다. 그녀의 삶은 끊임없는 도전으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계속해서 성취를 이뤄갔다”고 말했다.

홍 대표도 입당 기자회견에서 “제 이력이나 타이틀이 꽤 많지만 사실 저는 두 아이 엄마 노릇이 가장 힘든 워킹맘이다. 저에게도 아이를 낳은 뒤 경력단절 기간이 있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 분들이 다시 용기를 갖고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의 작은 근거라도 만들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스타트업 경험과 데이터, 핀테크 관련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 금융제도를 서민이나 어려운 수요자 중심으로 개혁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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