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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기업은행장 노조 저지로 1주일째 출근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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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기업은행장 노조 저지로 1주일째 출근 못해

뉴스1입력 2020-01-09 09:57수정 2020-01-0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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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으로 출근하던 중 노조원들의 저지에 가로막혀 있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의 행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이며 기업은행 노조는 윤 신임 행장에 대해 ‘은행업 경력이 전무한 낙하산 인사’라며 ‘4월까지 출근 저지 투쟁과 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020.1.7/뉴스1 © News1

노동조합이 출근을 막고 있는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임기 시작 1주일째 서울 을지로 본점 사무실에 출근하지 못하고 있다. 노조의 출근 저지 투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불필요하게 노조를 자극하지 않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낙하산 행장 반대’를 외치는 기업은행 노조원 80여명은 이날도 윤 행장의 출근을 저지하기 위해 기업은행 본점 앞에 모였다가 오전 8시33분께 해산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윤 행장은 노조 측과 언제든 열린 마음으로 대화해 조속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윤 행장은 지난 3일 임기 시작 첫날부터 1주일째 사무실에 들어서지 못하고 서울 종로구 금융연수원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다. 주요 현안과 부서별 업무 보고를 담당 부서장으로부터 대면 형식으로 보고받고 있으며 특히 중소기업 금융지원 현황을 꼼꼼히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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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행장은 지난 3일 첫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본인은 함량 미달 낙하산이 아니다. 노조와 대화로 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같은 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0년 범금융권 신년인사회’에 ‘기업은행장’으로 참석해 “(노조와의 대화 날짜를) 잡아야 하는 데 도와달라”며 “말을 들어보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책은행 CEO 취임과 관련한 노사갈등은 앞서도 여러번 있었다. 그 때마다 ‘노조의 과도한 실력 행사’와 ‘낙하산 인사 폐해’라는 상반된 논란이 제기됐었다.

지난 2017년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도 취임 당시 낙하산 논란에 휩싸였으나 노조와의 4시간여에 걸친 담판으로 출근할 수 있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수출입은행장 임명 후 나흘간 출근하지 못하다가 닷새 만에 정상 출근한 뒤 정식 취임했다.

기업은행 노조는 윤 행장이 은행업 경력이 전무한 외부 낙하산 인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윤 행장의 계속된 대화 요청에도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윤 행장은 재무부 재무정책국 사무관,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 종합정책과장,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 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 등을 역임했다.

금융권에서는 현 정부의 경제·금융 정책의 큰 뿌리인 ‘포용적 성장’, ‘혁신 금융’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기업은행의 핵심 역할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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