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윤석열 검찰 대학살”…이언주 “독재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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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9일 0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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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 윤석열 검찰총장이 7일 오후 경기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들어서고 있다. 추 장관은 검찰 고위간부 인사 단행을 앞두고 이날 오후 윤석열 검찰총장과 비공개 면담을 할 예정이다. 2020.1.7/뉴스1 ⓒ News1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 윤석열 검찰총장이 7일 오후 경기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들어서고 있다. 추 장관은 검찰 고위간부 인사 단행을 앞두고 이날 오후 윤석열 검찰총장과 비공개 면담을 할 예정이다. 2020.1.7/뉴스1 ⓒ News1
야당 인사들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핵심 측근을 대거 좌천시킨 법무부의 검찰 인사를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8일 페이스북을 통해 “피비린내가 진동한다. 문재인 정권은 스스로 독재정권임을 선언했다”며 “청와대가 결국 윤석열 검찰에 대한 대학살을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명천지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권력형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수뇌부를 이토록 잔인하게 산산조각 내고 유배까지 보낼 수 있단 말이냐”며 “이것은 수사기관에 대한 권력의 행패이자, 살아있는 권력 수사에 대한 방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역사는 오늘을 권력에 의한 검찰 파괴의 날로 기록할 것”이라며 “국민 두려운 줄 모르는 오만한 권력은 국민들로 부터 반드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새로운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도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가 신임 법무부 장관 시켜 친문 범죄 수사하는 윤석열 검찰 핵심간부들 좌천성 인사 단행했다”며 “인사 빙자한 숙청이자 명백한 수사방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숙청된 검찰 간부들은 윤 총장 지휘 아래 친문 국정농단 수사 진행해 왔다”며 “이런 상황에서 수사 지휘라인 전부 좌천시킨 건 아예 대놓고 수사하지 말라는 협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친문 국정농단 수사 방해하고 검찰을 권력의 시녀로 만들려는 이번 인사, 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

무소속 이언주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총장의 손발을 잘랐다”며 “문재인정권은 1당독재, 1인독재의 길로 가고 있음이 명백해 졌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독재 운운하던 과거의 어떤 정권하에서, 아니 군사정권 하에서조차 이렇게 노골적으로 권력에 대한 수사를 방해한 적이 있었단 말이냐”고 지적했다.

끝으로 “이제 저들의 횡포는 점차 심각해질 것”이라며 “이런 수준의 헌법파괴에 대해서는 국민저항권이라는 마지막 수단밖에 남아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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