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우리카드 현금서비스 ATM 수수료 내달 인상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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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00원 올라 1000원으로… 다른 카드사들도 인상 가능성

2월부터 일부 카드사들의 현금서비스 이용 수수료가 100∼200원 오른다.

신한카드와 우리카드는 다음 달 1일부터 한국전자금융이 운영하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 현금지급기(CD)를 이용해 현금 서비스를 받을 때 부과하는 수수료를 100∼200원 인상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현재 수수료는 이용시간에 따라 800∼900원이지만 다음 달부터는 시간에 상관없이 1000원으로 오른다. 수수료가 오르는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다.

수수료 인상은 한국전자금융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최근 현금 수요가 줄어들고 간편결제 등이 늘며 ATM 및 CD 사용이 전반적으로 줄어들었고, 이에 따라 운영비용이 상대적으로 늘어 부담이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나이스그룹 계열사인 한국전자금융은 국내 최대 규모의 금융자동화기기 사업자로 현재 전국에 7000여 대의 현금자동화기기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전자금융은 신한·우리카드뿐만 아니라 제휴하고 있는 다른 카드사들과도 수수료 인상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 입장에선 신규 고객 유치에 부담을 주는 부분이라 반갑지 않지만 최근 ATM 운영사의 어려움을 무시하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신한카드#우리카드#현금서비스#atm#수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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