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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사우디 왕세자, 저에게 BTS 데려오라고 신신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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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사우디 왕세자, 저에게 BTS 데려오라고 신신당부”

뉴스1입력 2020-01-08 20:19수정 2020-01-0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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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프랑스 파리 트레지엄 아트극장에서 열린 ‘한·불 우정의 콘서트’ 공연을 마치고 케이팝 그룹 방탄소년단과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8.10.15/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8일 해외 정상들의 케이팝(K-POP)과 드라마 등 한국 문화에 대한 예찬을 일일이 소개하며 “대한민국을 자랑스러운 나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후 6시30분쯤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음악당에서 열린 문화예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노고를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사상 최초로 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라며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에 이어서 한국 영화 100년의 저력을 보여주는 쾌거였다”고 축하했다.


이어 해외 순방에서 각국 정상들의 ‘한류예찬’ 사례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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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태국 총리는 하루 업무를 마치고 관저로 퇴근하면 한국 드라마를 보는 것이 취미라고 한다”라며 “매일같이 보기 때문에 아주 옛날 드라마까지 찾아서 보고 있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본 드라마 가운데는 ‘태양의 후예’가 가장 (좋아한다), 그분이 태국의 참모총장 출신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베트남 총리는 베트남 국민들이 한국 드라마를 너무 좋아해서 재방, 3방 하는데 아주 붐비던 거리가 갑자기 한산해지면 그때가 바로 한국 드라마를 방영하는 시간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방탄소년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를 갔는데 정상회담 바로 전날에 ‘한국 문화의 밤’을 열었다”라며 “히잡을 쓴 UAE 여성들과 청년들이 우리 케이팝 그룹이 부르는 노래를 우리말로 함께 떼창을 하는 것을 보면서 아주 감격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는 제가 사우디를 방문할 때 꼭 방탄소년단을 데리고 와달라고 신신당부를 했었는데, 제가 방문이 늦어지니 지난해 그냥 방탄소년단을 따로 불러서 단독 공연을 하게 했다”라며 “아주 폐쇄적인 사회인데 그만큼 우리 한국의 케이팝이 환영을 받고 있다는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문 대통령은 EU집행위원장의 임동혁 피아니스트에 대한 사랑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2018년 10월 아셈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벨기에 브뤼셀에 갔는데 만찬 전 갈라 공연이 임동혁 피아니스트의 쇼팽 연주였다”라며 “호스트에 해당하는 EU집행위원장이 자기가 쇼팽을 너무 좋아하는데 ‘세계에서 쇼팽을 가장 잘 연주하는 연주가를 초대한 것’이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연주가 끝난 후 유럽 정상들이 하나같이 저한테 와서 ‘정말 훌륭한 연주였다’고 말하며 ‘한국이 K-POP을 잘하는 것은 그러려니 하는데, 서양의 클래식 음악까지 한국이 잘하는 것은 신기한 일이다. 비결이 뭐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문화·예술은 대한민국을 빛내주고 대한민국을 자랑스러운 나라로 만들어주고 있다”라며 “덕분에 저도 외국에 나가거나 외국 정상들을 만날 때면 어깨가 으쓱해진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우리나라의 수준을 제대로 알았으면 좋겠다며, 경제, 문화예술, 민주주의, 시민의식도 경제력 못지않게 자랑스러운 나라가 돼 있다는 것을 함께 생각하면서 살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점심을 같이 했는데 문체부의 블랙리스트 사태 때문에 문화예술의 자유에 대해 고통을 준 점에 대해 정말 죄송스러울 뿐만 아니라 그 일 때문에 문체부 내부도 굉장히 많이 침체됐는데 많이 벗어났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고 문화예술인의 생활 안정, 창작 지원, 복지 수준을 최대한 보장해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작가 조정래,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 안숙선,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바이올리리니스 김동현, 설치미술가 이주요, 도예가 김시영, 건축가 한양규, 만화가 이수인, 청각장애인 발레리나 고아라, 국악인 송소희, 배우 유동근·정보석·손현주·문소리, 예능인 엄용수·송은이, 가수 양희은·김종진·홍진영·황치열, 디자이너 이상봉·홍은주, 의수화가 석창우씨 등 한국 문화예술계를 빛낸 문화예술인과 신예 예술인들이 참석했다.

이어 조정래 작가와 연극계의 거장이자 문화예술계 원로인 손숙 예술의전당 이사장,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차이콥스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 입상한 신예 예술인 김동현 바이올리니스트, 세대를 넘나들면서 대중문화예술인 트로트 음악의 저변을 넓히는 데 기여한 홍진영 가수가 차례로 새해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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