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주장의 쓴소리…김현수 “정신 차리자, 우리는 개인 아닌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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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8일 17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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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LG 주장이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 신년하례식에 참석해 이규홍 LG 스포츠 대표이사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 News1
김현수 LG 주장이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 신년하례식에 참석해 이규홍 LG 스포츠 대표이사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 News1
프로야구 LG 트윈스 주장 2년차를 맞는 김현수가 정신무장을 강조했다. 개인의 일이 아닌 단체를 생각하자고 힘줘 말했다.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구단의 2020년 신년하례식이 열렸다. LG 구단의 전통행사로 자리잡은 신년하례식에는 류중일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 대부분이 참여, 새 시즌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주장을 맡은 김현수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올 초 알려진 LG 선수의 폭행사건 관련 입을 열었다.

김현수는 “(선수들에게) 정신 차리자고 했다. 선수 한 명이 잘못하면 모두가 피해를 받는 것”이라며 “본인이 피해를 받는다고 생각할 테지만 이러한 경우 다른 선수들도 피해를 입는다. 이제부터 그런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나 하나로 인해 (팀에) 어떠한 피해가 가는 지 알아야 한다. 이런 일이 더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수는 거듭 “개인 사생활 문제는 누구도 관여할 수 없다”면서도 “사생활이지만 사생활이 아니다. 생각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를 이어갔다. 김현수는 “개인이 아닌 단체라고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대신 선수들이 우승의 소중함을 느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과거 자신이 두산 베어스 시절 경험한 한국시리즈 우승 순간을 떠올리며 “사실 이전에 아시안게임 금메달를 따봤지만 한국시리즈 우승은 정말 달랐다. 그 느낌이 매우 좋았다. 표현하기 힘들다”며 “잊을 수가 없다”고 잠시 추억에 잠겼다.

올해 30주년을 맞이하며 그 어느 해보다 우승이 간절한 LG의 상황을 언급한 김현수는 “작년에는 가을야구에 성공했다. 그리고 올해 성적이 가장 중요한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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