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원인불명 폐렴’ 의심 환자 국내 첫 발생…36세 中 국적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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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8일 17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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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불명 폐렴환자들이 속출한 중국 우한시 화난 해산물시장. 중국에서 발생한 원인불명 폐렴 의심환자가 국내에서도 확인됐다. 해당 의심환자는 폐렴 집단발병 발생 지역인 중국 우한시를 방문한 적이 있는 36세 중국 국적의 여성이다.© 뉴스1
원인불명 폐렴환자들이 속출한 중국 우한시 화난 해산물시장. 중국에서 발생한 원인불명 폐렴 의심환자가 국내에서도 확인됐다. 해당 의심환자는 폐렴 집단발병 발생 지역인 중국 우한시를 방문한 적이 있는 36세 중국 국적의 여성이다.© 뉴스1
중국에서 발생한 원인불명 폐렴 의심환자가 국내에서도 확인됐다. 해당 의심환자는 폐렴 집단발병 발생 지역인 중국 우한시를 방문한 적이 있는 36세 중국 국적의 여성이다.

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 폐렴 의심환자는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해 격리 치료와 검사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 중국 여성은 폐렴 발생 지역으로 지목된 우한시 화난 해산물 시장을 방문하거나 야생동물을 만지지 않았으며, 건강은 양호한 상태다.

폐렴 의심환자는 우리나라에 입국한 뒤 지난해 12월31일부터 기침과 목 붓는 증상이 나타났고, 지난 2~3일에는 기침과 열이 나는 증상으로 오한한국병원을 방문했다. 이후 한림대학교 진료 중 폐렴 소견이 확인돼 지난 7일 질병관리본부에 신고됐다.

보건당국은 이 의심환자를 국가지정입원 치료병상이 있는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했고, 역학조사도 진행 중이다.

중국 여성은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시행한 호흡기바이러스 9종 검사 결과에서 음성으로 나타났다. 현재 질병관리본부는 추가적으로 폐렴을 일으키는 원인 병원체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의심환자를 접촉한 사람에 대해서는 관할 보건소가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에 원인불명 폐렴 의심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검역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한시에서 항공편을 이용해 국내로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해 발열 여부를 감시하고,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즉시 검역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24시간 대책반을 가동하고 있다. 우한시와 국내 직항은 일주일에 8편이 운영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우한시 화난 해산물 시장 등을 방문한 뒤 14일 이내에 열이 나거나 기침, 가래, 호흡곤란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콜센터(1339)로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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