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靑, 이란 美공격 ‘예의주시’…“호르무즈 파병 등 신중 대처”
더보기

靑, 이란 美공격 ‘예의주시’…“호르무즈 파병 등 신중 대처”

뉴시스입력 2020-01-08 15:47수정 2020-01-08 15:47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교민 안전이 최우선…시시각각 보고 받으며 현지와 협의"
"상황 발생 시 대처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 갖춰지고 있어"
"경제 회의도 계속 진행…확대거시금융회의 한 번 더 예정"
"오늘 아침에도 경제관계장관회의…경제 전반 상황 공유"
'호르무즈 해협 파병' 미국의 요청에 깊어지는 정부 고심

이란이 미국에 보복 공습을 단행하면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역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8일 출입기자단 메시지를 통해 “교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외교부가 중심이 돼 현지 당국과 긴밀히 협의 중에 있다”며 “현재 상황에 대해 시시각각 보고를 받고 있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은 이날 새벽(이하 현지시간) 미군 병력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 등에 지대지 탄도미사일 수십 발을 발사했다.


지난 3일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총사령관을 제거한 것에 대한 보복 차원으로 이란혁명수비대 산하 미사일 부대가 공격을 개시했으며, 작전의 이름은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이름을 따 “순교자 솔레이마니”로 명명했다.

주요기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성명 발표를 예고하면서 메시지의 수위에 따라 미국과 이란이 전면전으로까지 치달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라크에는 1600여명의 우리 국민이 체류 중이며, 이란에는 290여명이 머물고 있다. 아울러 중동이 우리나라 원유·LNG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국내 석유·가스 시장에 미치는 파장도 적지 않다는 점에서 청와대 역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고 대변인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교민 안전의 경우 당국과 긴밀히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며 “많은 사항들이 조치됐고, 여러 가지 경우의 수가 있어서 어떤 상황이 발생 시 대처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가 갖춰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경제 분야에 있어서는 회의들이 계속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관계된 모든 부처들이 다 돌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일주일에 보통 한 번씩 진행되는 확대거시금융회의가 전날에도 열렸고 이번주에도 한 번 더 있을 예정이라고 고 대변인은 밝혔다.

고 대변인은 “굉장히 엄중한 상황이기 때문에 다시 한번 이 회의를 열어서 거시 경제에 미칠 영향들과 여러 가지 사태가 생길 시 우리가 해야 될 사항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논의할 것”이라며 “이번 주에도 또 열릴 것으로 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오늘 아침에도 경제관계장관회의가 있었다”며 “이 자리에서 경제 전반 상황이 공유됐고 논의됐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중동지역에 머무는 재외국민들에게 외출 자제와 사업장 경비 강화를 당부했다. 미군기지 인근 등 위험지역에 있는 경우 안전한 장소로 즉시 대피하라고 권고했다. 관련한 관계 회의도 오후에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으로는 미국으로부터 꾸준하게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을 받아온 정부의 고심도 더욱 깊어지고 있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는 전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호르무즈 해협에 한국군의 파병을 공개 요청했다.

일단 현재 위기가 최고조에 이른 상황에서 정부가 선제적으로 청해부대를 호르무즈 해협에 보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이 수입하는 원유 중 7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만큼 안정적인 원유 수급은 물론 미국과 이란과의 관계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엄중한 상황이라 신중하게 대처하려 하고 있다”며 6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결과를 봐 달라고 말했다.

당시 상임위원들은 이란 상황에 대해 “우리 국민과 기업의 보호, 선박의 안전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면밀히 점검하고 동 지역 정세 안정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기여하는 방안도 검토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