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전준우, 4년 최대 34억원에 롯데 잔류

  • 뉴시스
  • 입력 2020년 1월 8일 14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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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계약선수(FA) 전준우(34)가 4년 더 롯데 자이언츠에서 뛴다.

롯데는 8일 전준우와 계약기간 4년, 최대 34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금 12억원, 연봉 총액 20억원, 옵션 총액 2억원의 조건이다.

2008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전준운은 11시즌 동안 롯데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통산 107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4 135홈런 555타점을 기록했다.

공인구 교체로 인해 투고타저 현상을 보인 2019시즌에도 타율 0.301 22홈런 83타점으로 기복없는 모습을 자랑했다.

전준우는 이번 겨울 FA 시장의 최대어 중 하나로 손꼽혔지만, 협상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결국 해를 넘겼다. 협상이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하자 전준우는 최근 직접 협상 테이블에 앉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구단은 “전준우는 구단에 꼭 필요한 선수고, 리그 정상급 프랜차이즈 스타다. 반드시 잡겠다는 생각이었고 놓친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한 적이 없다”며 “무엇보다 선수단에 귀감이 되는 선수로서 선수단 안팎에서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전준우는 구단을 통해 “계약이 성사되기까지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기다려주신 롯데 팬들께 감사 드린다. 그 동안 정말 많은 분들께 롯데에 남아달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팬분들의 한 마디, 한 마디가 마음에 많이 와닿았고 롯데에서 계속 야구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굳힐 수 있었다”고 잔류 배경을 설명했다.

또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6일 내야수 FA 안치홍을 품에 안은 롯데는 집토끼인 전준우를 붙잡는데 성공하면서 남부럽지 않은 타선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롯데는 “2020시즌 팀 전력 강화를 위한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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