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한국당에 공천권 요구?…자신들 퇴출될까봐 하는 말”

  • 뉴스1
  • 입력 2020년 1월 8일 1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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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제1차 당대표단?청년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8/뉴스1 © News1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제1차 당대표단?청년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8/뉴스1 © News1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은 8일 “개혁 보수, 보수 재건을 이야기하는 새보수당에 대해 한국당에 지분이나 공천권을 요구하는 것처럼 얘기하는 분들은 스스로 퇴출 대상이 되고 자리를 잃을까봐 그런 것”이라며 “그런 사람들이야말로 조그마한 기득권에 집착해 보수의 앞날을 망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단 대표단·청년 연석 회의에서 “한국당 일부에서 오래된 진박, 친박들을 중심으로 저희 새로운보수당이 (통합 조건으로) 공천권을 요구한다는 이야기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제가 지난해 10월 분명하게 말했다”며 “3대 원칙을 진정성있게 받아들이고 행동으로 옮길 각오가 있으면 다른 것은 아무것도 바라는 것이 없다”고 못 박았다.

특히 자신이 통합의 조건으로 자유한국당에 제시한 ‘보수재건 3원칙’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표를 줬다가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 한국당에 표를 주지않는 분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선 최소한 이 정도는 해야 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소한 이 3가지를 지키겠다고 약속하고 실천하는 그런 세력과는 앞으로 손을 잡겠다”며 “그러나 이것을 배척하고 부정하는 세력과는 손을 잡을 수 없다. 그렇게 해봐야 차기 총선, 대선에서 계속된 패배만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유 위원장은 “보수재건 3원칙은 유승민 개인의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3년간 무너진 보수를 재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오랫동안 고민하고 많은 의견을 들은 결과”라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3원칙은 굉장히 분명하고 간단하다”며 “첫째 탄핵의 강을 건너자. 더이상 발목을 잡혀서는 보수는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며 “둘재 낡은 보수, 이명박·박근혜 정권때까지 보수의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무슨 염치로 표를 달라하나. 그래서 개혁보수로 나가자 했다”고 설명했다. 또 “세번째, 낡은 집을 부수고 새 집을 짓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유 위원장은 “우리 새보수당이 올드보수와 무엇이 다른가. 단순히 20~30대 젊은 층이 우리한테 뭔가 기대를 갖고 지지를 보낸다는 피상적인 현상만 갖고 설명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새보수당이 대한민국의 비전과 정책, 국가적 전략을 제시하는 유능한 정당,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는 정당이 되기 위해선 무엇보다 청년문제를 해결할 줄 아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위원장은 “젊은 분들을 만나면 늘 물리적 나이부터 생각을 하게되는 습관이 있다”며 “아들, 딸, 동생뻘 되는 젊은 남녀를 우리가 모시고 회의를 같이 하는데 새보수당이 청년들을 모시고 무엇을 할 것인가를 우리 당이 분명히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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