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 현실로?…삼성전자 ‘인공 인간’ 깜짝 놀랄 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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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8일 1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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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리서치 아메리카(SRA) 산하 연구소 ‘스타랩스’의 프라나브 미스트리 CEO가 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한 인공 인간 ‘네온’의 모습. © 뉴스1
삼성전자 리서치 아메리카(SRA) 산하 연구소 ‘스타랩스’의 프라나브 미스트리 CEO가 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한 인공 인간 ‘네온’의 모습. © 뉴스1
네온 유출 영상 갈무리 © 뉴스1
네온 유출 영상 갈무리 © 뉴스1
인조인간과 사람이 공존하고, 겉으로 봐선 사람과 인조인간이 구별되지 않는 영화 ‘터미네이터’의 모습이 곧 현실로 나타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CES 2020’에서 새로운 ‘인공 인간’(Artificial Human) 프로젝트를 공개하는데, 여기에 등장한 ‘인공인간’이 인간과 놀랄만큼 유사하기 때문이다.

7일 삼성전자의 미국 연구개발(R&D) 조직인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 산하 연구소 ‘스타랩스’(STAR Labs·Samsung Technology & Advanced Research)에 따르면 인공 인간 프로젝트인 네온은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국제가전전시회인 CES 2020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프라나브 미스트리 스타랩스 최고경영자(CEO)는 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네온에 활용된 소프트웨어 ‘코어 R3’(CORE R3)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미스트리 CEO는 “코어 R3는 스스로 새로운 표현과 움직임을 만들 수 있고, 힌디어로 말하게 할 수도 있다”며 네온이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적용한 인공 인간임을 시사했다. 그는 관련 이미지로 한 여성이 정면으로 서 있는 사진 두 장을 올리면서, 해당 여성이 실제 사람이 아닌 코어 R3로 만들어진 인공 인간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과 유튜브 등에 유출된 네온의 소개 영상에는 8명의 사람이 등장한다. 이 가운데 1명은 실제 미국에 거주하는 여성의 영상과 음성을 토대로 제작됐으며 나머지 사람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인공 인간인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영상에 등장해 놀랄만큼 실제 사람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인공 인간들이 앞서 네온 공식 트위터 계정에 나온 인물들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스타랩스 측은 네온의 특허를 신청하며 코어 R3에 대해 ‘영화와 TV, 인터넷 플랫폼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가상 캐릭터를 창작·편집·조종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라고 설명했다. 코어 R3는 현실(reality), 실시간(realtime), 즉각 반응하는(responsive)이란 3대 특징을 나타내는 단어의 앞글자를 따서 이름을 지었다. 아울러 네온은 코어 R3를 활용한 컴퓨터 제작 영상으로 영화나 게임, AR 서비스, 시뮬레이션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정의했다.

미스트리 CEO는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가상 인간이나 디지털 인간은 현실이 될 것”이라며 “가상 뉴스 앵커, 가상 접객원부터 AI로 제작된 영화배우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인간의 역할은 확장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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