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맥주도 가격인하… 4캔에 1만원 이하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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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대형마트 소비자價 내려

국산맥주도 수입맥주처럼 500mL 캔맥주 4개를 1만 원 이하 가격에 살 수 있게 됐다. 7일 GS25와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6일 롯데칠성음료와 소비자가격을 협상한 결과, 캔맥주 500mL 기준 ‘클라우드’는 2950원에서 2500원으로, ‘피츠 수퍼클리어’는 2700원에서 2400원으로 각각 인하됐다.

각 편의점들은 355mL 캔맥주 가격도 낮췄다. 클라우드는 2300원에서 2000원으로, 피츠 수퍼클리어는 2000원에서 1800원으로 내려갔다. 롯데마트와 이마트 등 대형마트에서도 이르면 이번 주에 소비자가격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해부터 맥주 과세가 종가제에서 종량제로 전환됨에 따라 국산 캔맥주 출고가가 낮아져서다. 지난해까진 주류 가격에 주종별 세율이 곱해져 세금이 매겨졌지만 올해부터 주류의 양에 주종별 세율이 곱해져 세금이 매겨진다. 캔맥주는 L당 1758원이던 세 부담이 종량세 전환 후 1343원으로 415원이나 감소했다.

세 부담이 줄면서 롯데칠성음료는 이달 초 클라우드와 피츠 수퍼클리어의 공장 출고가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클라우드는 500mL 캔 가격이 1880원에서 1565원으로, 피츠는 1690원에서 1467원으로 변경됐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10월 종량세 시행을 앞두고 카스 전 제품의 공장 출고가를 평균 4.7% 내렸다. 하이트진로도 맥주 가격 인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류 업계에선 수입맥주의 공세에 밀려 맥을 못 추던 국산맥주의 시장 경쟁력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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