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65% “올해 노사관계, 작년보다 불안”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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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조사… “안정될것” 2.8% 불과

“올해 노사 관계는 지난해보다 불안해질 것이다.”

국내 기업 10곳 중 6곳이 올해 노사관계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지난해 12월 회원사 및 주요 기업 180곳을 대상으로 ‘2020년 노사관계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경총은 설문 응답 기업 중 17.9%가 “훨씬 더 불안해질 것”이라고 답했고, 46.9%가 “조금 더 불안해질 것”이라고 답했다고 7일 밝혔다. “안정될 것”이라는 답변은 2.8%에 불과했다.

기업들은 노사관계의 불안 요인(복수 응답)으로 ‘21대 총선과 친노동계 입법 환경’(33.3%)을 가장 많이 꼽았다. ‘경기 둔화와 기업경영 실적 부진’(25.9%) ‘임금피크제, 불법파견 등 기업 내 노사 현안 증가’(21.1%) ‘노조의 대립적·반기업적 성향’(12.3%) 등이 뒤를 이었다. 재계 관계자는 “올해도 미중 무역 분쟁과 경제성장률 하락 등 기업 경영의 대내외적 악재가 산재해 있는 상황”이라며 “실적 부진이 임금이나 복리후생 등의 쟁점에도 영향을 미쳐 노사 갈등을 초래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말했다.

올해 임금인상률에 대해서는 ‘2% 수준’이라는 전망이 45.7%로 가장 많았다. 이어 3% 수준(20.8%), 1% 수준(14.5%), 동결(11.0%), 4% 수준(6.4%), 삭감(1.2%), 5% 인상(0.6%) 순으로 나타났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노사관계#국내 기업#한국경영자총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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