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산후조리원 신생아 8명 로타바이러스 감염…은폐 의혹

  • 뉴스1
  • 입력 2020년 1월 7일 2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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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들이 집단으로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7일 세종시에 따르면 세종시의 A조리원에서 신생아 3명이 지난 2일 설사와 구토 등의 증세를 보였다.

산후조리원 측은 가검물을 채취해 조사한 결과 신생아 14명 가운데 8명이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하고 다른 병원으로 이송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조리원은 보건당국에 보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부모의 신고를 받은 보건당국이 뒤늦게 사태파악에 나서자 조리원은 단순 발열 증세에 따른 병원 이송이라며 거짓 보고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소는 A조리원에 대해 6일간 시설 폐쇄를 명령했다.

로타바이러스는 분변 등을 통해 주로 영유아에게 감염되며 발열과 구토, 설사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시보건소는 “조리원에 대해 철저한 소독을 지시하고, 역학조사를 통해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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