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오는 13일까지 주주권익 대표 사외이사 추천 공모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1월 7일 1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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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권익 보호 담당’ 사외이사 선임 예정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 정책 일환…경영 투명성 강화
양방향 주주 소통 강화 추진

지난해 외국인 사외이사 2명을 선임해 이사회 전문성과 다양성을 강화한 현대모비스가 주주권익 보호를 담당하는 사외이사를 주주추천제로 공모한다.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권익을 높이고 4차산업 등 급변하는 미래차 시장에 대비해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현대모비스는 이달 13일까지 이사회 독립성 강화를 위해 투명경영위원회에서 주주권익 보호담당으로 활동할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 받는다고 최근 밝혔다. 투명경영위원회는 ▲주주권익 보호 ▲내부거래 투명성 강화 ▲윤리경영 추진 등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현대모비스 이사회 내 위원회다. 주주 소통 강화를 위해 사외이사 1명을 주주권익 보호 담당으로 선임한다.

사외이사 주주추천제도는 주주가치 제고 정책의 일환으로 지배구조 투명성 확보와 주주 대표성 강화가 주요 목적이라고 현대모비스 측은 설명했다. 이해관계자들과 신뢰를 바탕으로 주주 의견을 반영할 사외이사를 선임해 투명한 경영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취지다.

주주권익 보호 담당으로 새로 선임할 사외이사는 기업설명회로 불리는 ‘NDR(Non-Deal Roadshow)’에 참석하며 주주와 면담을 통해 이사회와 주주간의 소통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주주로부터 청취한 의견을 이사회에 전달하고 주주권익보호 개선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작년 말 기준 현대모비스 주식을 보유한 주주는 보유 주식에 관계없이 1명의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 양식을 작성해 기한 내 등기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추천된 사외이사는 독립된 외부자문단 심사를 거쳐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의 승인에 따라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새로 선임 예정인 주주권익 보호 담당 사외이사 외에도 업계 최고 수준 전문가로 구성된 사외이사진을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완성차 CEO 출신 칼 토마스 노이먼(기술전략)과 브라이언 존스(재무) 등 2명의 외국인 사외이사를 비롯해 이병주와 유지수, 김대수 사외이사는 각각 공정거래와 자동차산업, 생산 물류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라는 설명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시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주주 소통 강화에 힘써왔다. 회사 성장전략을 공유하고 경영진이 직접 참석해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등 양방향 소통 정책을 펼치고 있다. 또한 작년에는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분기 배당을 처음으로 실시하고 3년간 총 2조6000억 원 규모 배당확대와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이 골자다. 현대모비스는 지난달가지 총 3225억 원 규모 자기주식 매입을 완료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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