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봉준호, 감독상 받았을 수도…‘기생충’ 보석 같은 영화”

  • 뉴스1
  • 입력 2020년 1월 7일 1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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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타임스가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총평을 통해 ‘기생충’의 외국어영화상 수상에 대해 언급했다.

뉴욕타임스는 5일(현지시간)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1917’이 골든글로브 최고상을 받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골든글로브 주요 수상작들에 대해 총평했다.

여기서 뉴욕타임스는 “마틴 스콜세지와 쿠엔틴 타란티노 등 거장들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기에 다른 감독들에는 (수상할만한) 기회가 거의 없었다”면서 “골든글로브 투표자들(Globe Voters)은 봉준호 감독에게 감독상 트로피를 주는 커브 볼(변화구)을 던질 수도 있었을 것”라고 적었다.

이어 “50세 한국인 감독인 봉준호는 장르 법칙을 깬 보석같은 영화로 비평가들을 황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감독상은 대신 샘 멘데스에게 돌아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기생충‘이 외국어상을 수상한 것과 함께 “1인치 자막의 장벽을 넘어서면 놀라운 영화들을 더욱 많이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Once you overcome the one-inch tall barrier of subtitles you will be introduced to so many more amazing films)”라고 했던 봉준호 감독의 수상 소감을 소개했다.

한편 ’기생충‘은 지난 6일(현지시간 5일) 미국에서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그밖에 감독상과 각본상에는 후보로 이름을 올렸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기생충’은 오는 2월9일(현지시간)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국제극영화상(구 외국어 영화상)과 주제가상까지 2개 부문 예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국제극영화상과 주제가상을 포함한 아카데미 시상식 각 부문 최종 후보 발표는 오는 13일(현지시간) 있을 예정이다. ‘기생충’은 그 중 감독상과 작품상의 유력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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