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南, 도발·위기설 운운…죄 많은 자의 피해망상증”

  • 뉴시스
  • 입력 2020년 1월 7일 1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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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적이 제발 저려 바람소리에 놀라 잠꼬대"
"새해에도 대결 망동 반복하면 고통 계속돼"

북한 매체는 7일 북한의 군사 도발 가능성과 한반도 위기론을 거론하는 남측 정계와 당국을 겨냥해 “피해망상증을 앓고 있다”고 비난했다.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죄 많은 자들이 떠드는 북 도발설’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남조선 정계에서 이상한 병이 나돌아 앓고 있는 당사자는 물론 주위 사람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매체는 “지금 이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하루가 멀다하게 연탁과 언론에 나서서 북 도발 가능성, 도발수위, 3월 위기 등을 운운하며 안절부절 못하고 고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언급했다.

이어 “병이 어느 정도 심화됐는지 우리 공화국의 그 어떤 동향도 놓치지 않겠다며 실시간 대응팀이라는 것까지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며 “누구에게나 알 만하겠지만 이 병의 명칭은 다름 아닌 피해망상증”이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지난해 남조선 당국은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에 편승해 북침 합동군사연습과 전쟁장비 증강, 반공화국 제재 책동에 매달려 왔다. 북남관계는 교착상태에 빠져들게 됐고 보수정권 시기나 다를 바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도적이 제발 저린다고 이렇듯 엄청난 죄악을 저지른자들이 어떻게 발편잠(편안한 잠)을 잘 수 있겠는가”라며 “그래서 지나가는 바람 소리에도 와뜰 놀라며 밤잠을 설치는 범죄자마냥 우리 공화국의 눈치를 살피기에 급급하며 연초 도발이니, 3월 위기니 하는 잠꼬대를 계속 늘어놓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매체는 “문제는 당사자들이 옳은 치료 방법을 적용하기는커녕 거꾸로 행동하고 있다”며 “지난 한 해 동안 반민족적, 반통일적, 반평화적인 대결망동에 매여달린 남조선 당국자들이 새해에도 그것을 반복하려는것 같은데 그렇다면 앞으로도 그들의 정신적 고통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또 “모든 난관을 정면돌파전으로 뚫고나가는 우리 공화국의 보무당당한 발걸음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커다란 진폭으로 지축을 울리게 될 것이며 시대착오적인 대결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남조선 당국의 불안과 고민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더욱 커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재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매체는 한반도 위기설의 책임은 지난해 대화 국면 중에도 한미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첨단 전쟁장비를 반입해 남북관계를 악화시킨 남측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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