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김 이사장 7일 퇴임"…직무대행 체제
8·11일 출판기념회…"더불어 잘사는 나라 만들고파"
국민연금공단은 4월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를 위해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한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7일 부로 퇴임했다고 밝혔다.
정치권 등에 따르면 김 이사장의 사표는 지난 6일 임명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2017년 11월7일 국민연금공단 제 16대 김성주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한 김 이시장은 임기 3년 중 2년2개월을 채우고 10개월 가량 임기를 남겨둔 채 이사장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전북 전주 출신인 김 이사장은 전북도의원을 거쳐 지난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주시 덕진구에서 당선돼 제19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이때 공무원연금개혁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2016년 총선에서는 전주시 병 지역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정동영 당시 국민의당 후보(현 민주평화당 대표)에 989표 차이로 졌다.
지난달 30일 종무식 이후 휴가를 낸 김 이사장은 8일과 11일 서울과 전주에서 책 ‘김성주의 모두가 누리는 나라-더플랜’ 출판기념회를 연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때로는 치열한 운동가로 때로는 열정적인 정치인으로 또 실천하는 공공기관장으로 살아온 사람 김성주가 줄곧 해왔던 생각을 오롯이 책 한 권에 담았다”며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은 더불어 잘 사는 나라, 모두가 누리는 나라를 만드는 일”이라고 출판기념회 소식을 알렸다.
4월 총선을 앞둔 김 이사장은 현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직권 남용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노인의 날을 맞아 공단 내 부서에서 포상금 일부를 100만원 상당 온누리 상품권으로 전주 관내 경로당에 전달한 것을 두고 시민단체가 김 이사장을 검찰에 고발했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이 밝혀지자 그는 “직원들의 기부금 전달은 순수하고 자발적인 활동일 뿐이다. 안타깝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날부로 김 이사장이 퇴임하면서 국민연금공단은 기획이사 직무대행 체제로 꾸려진다.
이후 공단은 임시이사회를 소집해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신임 이사장 선임 절차에 들어간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지원자에 대한 서류·면접 심사를 통해 3~5배수 후보자를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추천하고 이를 바탕으로 복지부 장관은 임명권자인 대통령에게 임명제청을 하게 된다. 2017년 당시 이사장 공개모집부터 취임까지 2개월가량이 소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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