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양강’ KB스타즈-우리은행 “올스타 휴식기 중요” 한목소리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1월 7일 15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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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 안덕수 감독(왼쪽)-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스포츠동아DB
KB스타즈 안덕수 감독(왼쪽)-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스포츠동아DB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는 팀당 17~18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있다. 8일 예정된 부천 KEB하나은행과 부산 BNK 썸과의 경기를 끝으로 전반기를 마감한다. 이번 시즌도 지난 시즌처럼 청주 KB스타즈와 아산 우리은행이 선두권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KB스타즈가 13승5패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우리은행(12승5패)에 0.5경기차로 앞선 1위로 전반기 레이스를 마쳤다. 지난 시즌에도 두 팀은 정규리그 우승을 놓고 치열하게 격돌했고, KB스타즈가 1승을 더 챙겨 타이틀을 가져가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KB스타즈와 우리은행은 3위권 팀들에게 5경기 이상을 앞서 큰 이변이 없다면 다시 한 번 정규리그 타이틀을 놓고 맞대결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그렇기 때문인지 KB스타즈와 우리은행 사령탑은 올스타 휴식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KB스타즈 안덕수 감독(46)은 “박지수가 부상으로 6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는 부분을 감안하면 전반기 성적에 어느 정도 만족한다. 하지만 올스타 휴식기를 통해 개선해야 할 부분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지수가 파울 트러블 등으로 없는 상황에 대한 대비가 더 필요하다. 또한 강아정과 최희진 등 2명의 슈터를 동시에 가동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전술적으로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 전체적으로 잘 점검을 해 후반기에 더 달려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근 시즌 첫 3연패로 전반기 내내 이어온 1위 자리를 KB스타즈에 내준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49)은 “최근 들어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선수 르샨다 그레이도 경기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점검이 필요하다”라고 얘기했다. 그는 “팀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올스타 휴식기를 갖게 됐는데 다행스러운 부분이다. 선수들의 재충전과 함께 팀을 전체적으로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잘 준비하겠다”고 재도약을 다짐했다.

KB스타즈는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하면서 통합 6연패를 달성한 우리은행의 아성을 무너뜨린 주인공이다. 이번 시즌 KB스타즈는 ‘수성’을, 우리은행은 ‘탈환’을 노리고 있다. ‘투톱’ 체제를 갖춘 두 팀이 올스타전(12일) 이후 15일부터 시작될 후반기 레이스에 어떤 스토리를 만들어나갈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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