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티켓 잡아라’…한국 남자배구, 높이 앞세운 호주 잡을 비책은 ‘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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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7일 10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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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먼에서 훈련 중인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 뉴스1
중국 장먼에서 훈련 중인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 뉴스1
20년 만에 올림픽 진출을 꿈꾸는 남자 대표팀이 날카로운 서브를 앞세워 호주전 승리를 노린다.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7일 중국 장먼의 장먼 스포츠센터에서 호주와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호주는 높이와 파워를 앞세운 아시아의 강호다. 세계랭킹 15위로 공동 24위인 한국보다 높다. 특히 키가 212cm나 되는 라이트 토머스 에드가(일본 JP선더스)의 고공 공격은 경계 대상이다.

에드가는 2013-14시즌부터 두 시즌 간 LIG손해보험(현 KB손보)에서 뛴 지한파이기도 하다. 탄력이 좋은 센터 네헤미아 모트(204cm), 수비력이 좋은 레프트 리차드 조던(193cm), 기본기가 뛰어난 왼손잡이 레프트 사무엘 워커(208cm)도 에드가를 지원한다.

호주의 높이가 위력적이기는 하나 한국이 강력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 수 있다면 해볼만하다는 평가가 많다. 리시비를 흔들면 호주의 이어지는 2단 공격과 오픈 공격 등의 위력을 떨어트릴 수 있다.

임도헌 감독은 “준비과정은 잘 됐지만 결과도 중요하다. 첫 경기를 어떻게 푸느냐가 분위기 싸움을 좌우한다”며 “전광인, 박철우가 실전에서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수들도 서브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전광인은 “서브로 상대를 흔들어야 디펜스가 편하고 신장 차이를 메꿀 수 있다”며 “절박한 심정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박철우도 “체육관 천장과 라이트 위치가 달라 서브가 어려웠지만 집중해서 연습했다. 경기에서는 더 나을 것”이라며 “20년 동안 올림픽에 가지 못했기 때문에 반성하고 있다. 이번에는 꼭 나가보자는 마음으로 선수들과 똘똘 뭉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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