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보수진영서 진중권 영입 주장에…“그는 당신들 동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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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7일 1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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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유튜브에서 끼리끼리 친박 부흥회만 하다보니 확장 실패”

이준석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 뉴스1
이준석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 뉴스1
이준석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이 보수진영 일각에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영입하자고 주장하는데 대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즘 뜬금없이 보수진영으로 영입하자는 이야기가 나올정도로 진중권 교수가 핫해졌는데, 물론 본인은 관심도 없을 것”이라며 “진 전 교수는 보수가 되어서 진보와 싸우고 있는 것이 아니라 비문명과 비논리, 비상식과 싸우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영이 다르고 넘어올 리도 없는 진 전 교수를 단비처럼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보수진영에서 지금까지 유튜브에서 자기들끼리 앉아서 부흥회하는 방식으로 생각보다 재미를 못봤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 전 교수에게서 해갈을 느낀다면 솔직히 부끄러운 줄 알아야 된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 페이스북
이준석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 페이스북
이 위원장은 ‘친박(친박근혜)계’ 보수 진영 유튜브에 대해 “부흥회를 해서 돈 몇 푼 벌고자 들고 나온 프레임이 바로 그 ‘배신자’ 프레임 아닌가”라며 “가진 세력의 덩어리로 보면 친박이 가진 지분이 유승민의 지분보다 5배 이상 클 텐데, 애초에 친박이 전략을 잘 짜서 지난 3년을 보냈으면 유승민의 존재 가치 자체가 아예 사라져 버렸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끼리끼리 부흥회만 신나게 하고 있다 보니까 정부의 실정에 지친 유권자를 끌어오는 진지한 확장은 힘들어지고, 유승민 탓이나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진보의 진중권이 꼴통 진보를 패는 것이 통쾌하고 시원한가. 그런 당신이 보수의 이준석이 꼴보수를 패도 비슷하게 시원함을 느낄까”라며 “진중권은 당신들 동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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