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후보자 7~8일 청문회…삼권분립 훼손 여부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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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7일 09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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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후보자. 사진=뉴스1
정세균 총리 후보자. 사진=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 청문회가 7일과 8일 이틀 간 국회에서 열린다. 국회의장 출신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치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삼권분립 훼손 여부가 청문회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정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본청에서 진행된다. 긴장한 표정으로 국회에 도착한 정 후보자는 기자들과 만나 “긴장이 많이 된다. 최선을 다해서 자료를 제출했다”며 “전례에 비춰 자료제출이 부족하지는 않다고 평가한다”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과거 입법부 수장이었던 정 후보자가 행정부 2인자인 국무총리를 맡는 것이 삼권분립 원칙을 훼손한다고 지적해 왔다.

반면, 정 후보자는 “국회의원은 국회법에 따라 국무총리 또는 국회의원의 겸직이 허용된다”며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이밖에도 친형에게 빌린 돈과 관련한 증여세 탈루 의혹과, 소득세 탈루 의혹, 이에 대한 자료 제출 거부, 그리고 경희대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 등도 검증대상이다.

다음날인 8일까지 청문회를 모두 마치면 정 후보자는 국회 본회의에서 임명 동의에 대한 표결을 받아야 한다. 여당은 오는 13일 본회의를 열고 정 후보자 임명 여부를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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