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사설]할리우드 뚫은 ‘기생충’… 제2, 제3 봉준호 나올 토양 만들자
더보기

[사설]할리우드 뚫은 ‘기생충’… 제2, 제3 봉준호 나올 토양 만들자

동아일보입력 2020-01-07 00:00수정 2020-01-07 00:00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5일(현지 시간) 한국 영화로는 처음으로 미국의 양대 영화상인 골든글로브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기생충은 다음 달 9일 열리는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도 수상 가능성이 거론된다. 뉴욕타임스는 기생충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따낼 첫 외국어 영화가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생충은 지난해 세계 최고 영화제인 칸에서 한국 영화로는 처음으로 대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이후 각종 해외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50개에 가까운 상을 받았다. 그러나 골든글로브에 이어 아카데미상 수상 후보로까지 거론되는 것은 세계 영화 산업의 중심지 할리우드의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놀랍다.

현재 침체기를 겪고 있는 한국 영화 산업엔 단비 같은 소식이다. 하지만 기생충의 성공신화를 이어가기에는 한국 영화계가 안고 있는 문제가 적지 않다. 우선 세계무대에서 통하는 봉준호, 박찬욱, 김기덕 감독의 뒤를 이을 차세대 감독군이 보이지 않는다. 새로운 스타일 실험보다는 블록버스터 영화의 흥행 공식만 되풀이하다 보니 비슷비슷한 영화만 제작되고, 이는 관객의 외면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한국 영화 관객 수는 1억1500만 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2013년 1억2700만 명 이후 정체기를 겪고 있다. 기생충의 할리우드 성공을 계기로 재능 있는 감독들이 다양한 스토리로 참신한 실험을 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세계 영화인들이 주목하는 제2, 제3의 기생충을 만들어야 한다.
주요기사
#기생충#골든글로브#봉준호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