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양식 광어 ‘생산자 실명제’ 시범 운영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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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부착한 QR코드로 품질 보증

가격 하락과 수출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지역 광어 양식업계가 생산실명제 등으로 활로 찾기에 나섰다.

제주어류양식수협(조합장 한용선)은 제주광어 생산실명제 사업에 따른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생산실명제는 제주지역 양식 광어 생산자 스스로 책임지는 기반 구축을 통해 판매·유통되는 광어에 대한 품질을 보증하는 것이다. 소비자가 안심하고 광어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살아 있는 광어 꼬리에 표를 부착하고 휴대전화 등을 통해 QR코드를 확인하면 해당 생산자가 누구인지 확인할 수 있다. 제주광어를 투명하게 생산하고 최종 소비자 단계까지 생산자가 책임을 지는 기반을 마련한다.

한용선 조합장은 “최근 노르웨이에서 수입한 연어, 일본산 방어 등 횟감 수입량 증가와 대일 무역마찰 등의 악재가 겹쳐 제주광어 소비 시장이 위축됐다”며 “생산자 스스로 고품질 제주광어를 키우려는 노력을 통해 재도약의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 양식 광어#생산자 실명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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