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훈련 출국’ 류현진·김광현, 2020시즌 준비 본격 스타트

  • 뉴시스
  • 입력 2020년 1월 6일 16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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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

새로운 도전을 앞둔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담금질에 들어갔다.

류현진과 김광현은 6일 일본 오키나와로 훈련을 떠났다.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해왔던 이들은 오키나와로 무대를 옮겨 본격적으로 몸 만들기에 들어간다.

2020시즌은 류현진과 김광현에게 모두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시즌 준비에서부터 열의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빅리그 8년 차가 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였던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뛰었던 LA 다저스를 떠나 토론토 유니폼을 입었다.

변화 속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가치를 입증시켜야 한다.

무대부터 내셔널리그에서 아메리칸리그로 바뀌었다.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는 내셔널리그와 달리 아메리칸리그는 지명타자 제도가 있어 상대적으로 타선이 더 강하다. 여기에 토론토가 속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는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등 강타선을 보유한 팀들이 버티고 있다. 토론토의 홈 구장인 로저스센터도 타자 친화적 구장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토론토는 ‘에이스 류현진’을 믿고 있다. 토론토는 류현진을 영입하기 위해 4년, 8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이는 토론토 구단 역사상 자유계약선수(FA) 투수 최고액이다.

팀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겨울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
메이저리그에 첫 발을 내딛는 김광현에겐 모든 것이 새롭다.

김광현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12월 세인트루이스와 2년 보장금액 800만달러에 사인, 미국 진출의 꿈을 이뤘다.

그러나 이제 시작일 뿐이다. 더 큰 꿈을 달성하기 위해선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

일단 ‘경쟁’에 임해야 한다는 것부터 KBO리그 시절과는 다르다. 김광현은 국내에서 선발 투수로 활약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경쟁을 통해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

잭 플레허티, 애덤 웨인라이트, 다코타 허드슨, 마일스 마이컬러스 등이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운드를 지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김광현과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구도다.

마르티네스는 빅리그에서도 검증된 투수다. 2015~2017시즌 매년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리며 활약했다. 2018시즌 후반부터 부상에 발목이 잡히며 구원 투수로 자리를 옮겼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선발 투수 복귀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김광현도 KBO리그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또한 우완 일색인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운드에 ‘좌완’ 김광현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세인트루이스는 스프링 트레이닝을 거쳐 김광현의 보직을 정할 예정이다. 경쟁의 막이 오르는 오는 2월 스프링 캠프 합류 전까지 확실한 준비를 마쳐야 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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