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미국·이란 등 JCPOA 참가국에 자제 촉구

  • 뉴시스
  • 입력 2020년 1월 6일 03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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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레이마니 암살, 지역에 부정적 결과 초래"
솔레이마니 사망 "JCPOA에 영향 주지 않길 바라"

이란 군부 주축인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의 사망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이란과 미국 등 이란 핵협정(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참가국에 대해 러시아가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5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빈에서 미하일 울리야노프 국제기구 주재 러시아 대사는 이날 “솔레이마니의 사령군의 암살이 이 지역에 매우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것(솔레이마니의 사망)이 이미 최상의 상태가 아닌 JCPOA에 영향을 주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해 이란과 서유럽 참가국들은 합리적 자제력을 보여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란과 미국·영국·프랑스·독일·러시아·중국은 2015년 7월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 시절 JCPOA를 타결했다. 이란이 핵무기에 쓰일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 개발을 포기하는 대신 서방은 대 이란 제재를 해제하기로 한 협정이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미국은 일방적으로 협정에서 탈퇴했다.

앞서 지난 3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통화에서 미국이 솔레이마니를 공습으로 제거한 데 대해 “심각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브로프 장관은 유엔 회권국이 또 다른 유엔 회원국의 공인을 제거하기 위해 벌인 의도적인 행동들, 특히 제3국가에서 사전 통보도 없이 벌인 일들은 노골적으로 국제법을 어긴 것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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