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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복귀 황선홍, 승격으로 명예회복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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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복귀 황선홍, 승격으로 명예회복 할까

최현길 기자 입력 2020-01-05 18:00수정 2020-01-0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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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 감독 황선홍. 사진제공|대전하나시티즌

K리그2(2부 리그) 대전시티즌을 인수한 하나금융그룹이 ‘대전하나시티즌’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하나금융그룹축구단은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창단식을 갖고 새로운 팀 이름과 엠블럼, 유니폼을 공개했다. 지난해까지 시민구단으로 운영되던 대전시티즌은 2020시즌엔 기업구단으로 참가한다. 도시민구단이 기업구단으로 바뀐 첫 번째 사례다. 재단법인으로 설립되는 구단의 이사장은 허정무 전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가 맡았다. 초대 사령탑에는 황선홍 감독이 선임됐는데, 1년8개월 만에 K리그 복귀다.

황 감독은 명예회복을 노린다. 1990년대 한국축구의 간판 공격수로서 활약했고,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에 큰 힘을 보탠 그는 지도자로도 두각을 보였다. 2008년 부산 아이파크에서 감독생활을 시작한 뒤 포항 스틸러스에서 처음으로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2013년 구단의 재정난으로 외국인 선수 없이도 국내파로 2관왕(정규리그+FA컵)을 차지했는데, 당시 ‘황선대원군’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5년간 포항을 맡은 뒤 2016년 여름 중국으로 떠난 최용수 감독에 이어 FC서울 지휘봉을 잡은 그는 심판매수 파문을 일으킨 전북 현대의 승점 감점으로 행운의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탄탄대로는 거기까지였다. 이듬해부터 팀이 흔들렸다. 세대교체와 리빌딩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했다. 특히 2018년에는 팀의 주축선수와의 불화설이 터져 나왔고, 성적도 추락했다. 결국 그 해 4월말 리더십에 상처를 입고 불명예 퇴진했다. 지난해엔 중국 연변 푸더(2부 리그) 지휘봉을 잡았으나 시즌을 앞두고 팀이 전격적으로 해체되는 불운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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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 창단식 모습. 사진제공|대전하나시티즌

다시 K리그다. 하지만 1부가 아닌 2부에서 시작한다. 그는 4일 기자회견에서 “1부보다 기술은 떨어지더라도 열정과 수비가 강하다”면서 “축구특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대전을 다시 축구특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자신의 역할을 명문구단 도약을 위한 초석이라고 강조했다. 첫 번째 할 일이 1부 승격이다. 자신을 믿고 맡겨준 구단에 대한 보답이기도 하다. 그는 “1부 승격이 최대 목표이자 비전 중 하나다. 쉽진 않겠지만 빠른 시일 안에 1부로 진입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후배들과의 경쟁도 피할 수 없다. 특히 2002년 멤버들과의 경쟁에 관심이 쏠리는데, 설기현 경남 감독과 양보 없는 승부를 벌여야한다. 그는 “젊은 세대들의 축구가 궁금하다. 관심을 가지고 관찰할 것이다”면서도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서로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황 감독이 가장 중요하게 꼽은 건 ‘하나 된 팀’이다. 팀이 하나가 될 때 경쟁력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술적으로도 고민을 많이 하고 있지만 우선 팀이 하나가 돼야 한다. 선수들에게도 첫 번째로 이야기할 것이다. 하나 된 모습을 보이면 충분히 경쟁력이 생길 것”이라고 확신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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