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영입인재 4호 발표…소병철 전 법무연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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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5일 14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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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가 21대 총선을 앞두고 네번째 영입인재로 발표한 소병철 교수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발표식에서 입당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뉴스1
5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가 21대 총선을 앞두고 네번째 영입인재로 발표한 소병철 교수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발표식에서 입당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5일 내년 총선 영입인재 4호로 법무연수원장을 지낸 소병철 순천대학교 석좌교수를 발표했다.

소 교수는 1986년 검사 임관 후 법무부 검찰국, 대검찰청 연구관, 법무부 검찰 1·2과장, 기획조정실장 등 기획 분야 보직을 두루 거친 검찰 내 기획통으로 꼽혔다. 2010년 대전지검장, 2011년 대구고검장을 지냈고 2013년에 법무연수원장을 끝으로 공직을 마무리했다.

참여정부 시절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을 맡아 ‘법무부 변화전략계획’을 수립하는 등 법무검찰개혁 청사진을 수립하기도 했으며,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 초대 검찰총장 후보군에도 이름을 올렸다.

소 교수는 퇴직 후 로펌에 가거나 변호사 개업을 하지 않고 농협대와 순천대 등 강단에 섰다.

민주당은 “고위직 검찰간부 출신으로서 퇴직 후 대형로펌에 가거나 변호사로 개업하는 대신 대학에서 윤리, 준법경영을 가르치며 후학 양성에 전념했다”고 설명했다.

소 교수는 민주당에 입당해 검찰개혁에 일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정치를 통해 반드시 이뤄야할 미완의 과제가 있다. 제가 평생 몸담았던 검찰의 개혁 문제가 당면한 현안 과제로 떠올랐다”며 “검찰에서 평생 일해 온 사람으로 검찰개혁 방향성을 잘 알고 있다. 문재인 정부 검찰개혁 완수를 위해 지금까지 쌓아온 제 모든 경륜과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이어 “법은 제 평생을 지탱하는 힘이다. 법을 올바르게 실현하고 국민의 뜻을 받들어 새롭게 고치는 일에 남은 삶을 바칠 각오”라며 “국회에서 정치를 통해 정의와 인권을 바로 세우는 법과 제도를 만들겠다. 법의 위도, 법의 아래도 없는, 국민 누구나 법 앞에 공정한 나라를 민주당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발레리나의 길을 걷던 40대 여성 척수장애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 시각장애인 어머니와의 이야기로 한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전국을 울린 원종건 씨, 한미연합사령부 출신 김병주 전 육군대장을 영입인재로 발표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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