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캡틴’ 신영석의 비장함 “호주전 올인, 현실 깨부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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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5일 1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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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대표팀 주장 신영석. © News1
남자배구 대표팀 주장 신영석. © News1
남자 배구대표팀의 캡틴 신영석(33·현대캐피탈)이 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한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오는 7일부터 중국 장먼시에서 열리는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 예선전에 출전하는 남자배구 대표팀이 5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출국에 앞서 만난 대표팀 주장 신영석은 “짧은 (훈련)기간이었지만 노력을 많이 했다. 혼신의 힘을 다한다는 계획”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B조에 속한 대표팀은 호주(16위), 인도(131위), 카타르(34위)와 조 예선을 치른다. 세계랭킹 24위인 대표팀은 조별예선에서 호주와 선두다툼을 벌일 것이 유력하다.

신영석 역시 “호주전에 올인할 것이다. 쉽지 않은 상대가 분명하다. 높이, 서브, 블로킹 모두 우위에 있다”고 경계심을 드러내면서도 “나머지는 우리가 유리하다.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신영석은 선수단 모두 외박까지 반납하면서 훈련에 매진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형들이 먼저 운동을 하자고 제안했고 감독님도 좋은 생각이라고 말씀해주셨다”라고 떠올렸다. 임도헌 감독 역시 이에 대해 “선수들이 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라며 흐뭇해했다.

신영석은 “다들 몸상태는 최고”라고 말한 뒤 “결전의 날이다.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임할 것”이라고 비장함을 내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본선 티켓은 우승팀 단 1장만이 주어진다. 냉정하게 봤을 때 호주, 이란, 중국을 꺾고 이를 차지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신영석도 “사실 오늘 취재진이 많지 않을 것을 알았다”고 속내를 전하더니 “(부정적인) 현실을 잘 알고 있다. 절벽 앞에 선 심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를 깨부수기 위해 노력하겠다. 대회에서 보여줄 것”이라고 절실함을 강조했다.

(인천공항=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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