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박경이 언급한 가수들, 음원 사재기 의혹 강력 부인 “바이럴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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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5일 0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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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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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가수 박경이 언급한 가수들 소속사 측이 음원 사재기 의혹을 일제히 부인했다.

4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조작된 세계-음원 사재기인가? 바이럴 마케팅인가?’ 편이 방송됐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해 4월 대형 기획사 아이돌이 컴백한 가운데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인물이 음원 차트 상위 순위에 랭크된 사실에 주목했다. 그 가수는 닐로로, ‘지나오다’라는 곡이 상위 순위에 올랐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닐로가 상위 순위에 오르자 닐로에게 축하가 아닌 의심이 쏟아졌다고 했다. “1위를 할만큼 인지도가 없다”는 게 이유였다. 한 아이돌 팬들은 “음원 차트를 부수고 싶을 정도로” “페북에서도 본 적 없다. 들어보지도 못했는데 1위를 찍었다” “차트가 급격하게 올라가니까 이상하다 느꼈다”고 일제히 말했다.

한 교수는 “이게 올라올 수 있는 계기가 보이지 않더라. 방송에 출연 안 한 건 물론, 공연 통해 팬덤을 단단히 굳힌 상태도 아니었다”고 했고, 또 다른 교수는 “굉장히 빨리 올라왔던 케이스”라며 “차트가 이렇게 일시적인 하락이나 옆으로 횡보한다는 현상도 없더라. 30위 안에 들어오는 것 그 안에서 자체가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1위까지 치고 올라오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닐로 측은 바이럴 마케팅 홍보 결과라고 해명했다. 한 교수는 “바이럴 마케팅은 입소문 마케팅인데 예컨대 유튜브 기업 브랜드 채널 같은 곳이 대표적”이라며 “그걸 보고 대중들 또는 소비자들이 ‘아 이거 정말 볼만한 거구나’ 가치를 인정해서 자발적으로 구전 활동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노래방 인기 순위 매일 확인한다는 제보자는 “일반적인 역주행 곡들은 노래방에서 많이 가창이 되고 그 다음에 음원 차트나 여러 지표들에서 결과가 나오는 형태”라며 “‘지나오다’가 노래방에서 인기를 끈 것은 음원차트 1위를 하고 한달 지난 5월이었다”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그렇게 네가 인기 많으면 공연해보라고 하는데 텅빈 좌석 배치도 봤나”라며 “이 정도 실력이 인기면 단독 공연을 엄청 성황리에 해야 하는데 자리 배치도가 통통 비어서 취소했다더라”고 전했다. 이후 닐로 측은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재기 의혹 진상조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했고, 문체부 측은 “사재기 행위에 대해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말에는 바이브 송하예 황인욱 장덕철 등의 음원 사재기 의혹이 불거졌다. 그룹 블락비 박경이 SNS에 실명을 언급하며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고, 해당 의혹이 불거진 가수들 측은 고소로 대응했다.

송하예 소속사 측은 “음원 팔면 수십억 받는다. 굳이 (차트 조작을) 할 이유가 1도 없다”고 밝혔다. 황인욱 소속사 측도 “이런 구설에 오르니까 저희도 되게 당황스럽다”고 했다.

임재현 측은 “선동인 것 같다. 선동꾼들이 공론화를 이뤄내는 데 성공을 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닐로 장덕철 소속사 측은 “그런 불법적인 행위를 안 했는데 그런 시선을 받으니까 하루 빨리 이 일이 해결됐으면 하는 게 저희 가장 큰 바람”이라고 전했다.

전상근 소속사 측은 “법적인 것은 일차적으로 물을 것”이라고 했고, 바이브 측도 “본인(박경)이 거론을 했으면 갖고 나오시라, 무슨 근거로 이렇게 힘들게 만들었는지에 대해 분명히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이들 모두 바이럴 마케팅을 했다고 하는 말에 주목했다. 임재현 측은 “광고업체한테 맡겨서 광고단가를 주고 광고를 하는 것”이라며 “거기서 사재기 해주겠다고 이야기한 적도 없고 사재기 한다고 이야기를 안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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