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北 전략무기 개발은 북미대화 교착 타개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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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4일 12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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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2월28일부터 31일까지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지도했다고 1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사진 속 김 위원장은 오른손을 사용해 의사전달을 하고 있다. 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2월28일부터 31일까지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지도했다고 1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사진 속 김 위원장은 오른손을 사용해 의사전달을 하고 있다. 뉴스1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3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새로운 전략무기 개발을 계속하겠다고 선언한 것과 관련해 “북미 대화 교착상태 타개를 위해 미국에 압력을 가하려는 목적”이라고 해석했다.

이날 신화통신은 북한 정권이 조선노동당 제7기 5차 전원회의에서 올해 대내외 정책과 군사방침 기조를 설정했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북한이 경제와 안보의 병진을 논의하고 전략무기 개발을 계속하겠다고 한 것을 언급하며 “이는 북한이 국내외 엄중한 상황에 대응해 결정한 중대한 전략 조정으로, 미국을 압박해 북미 대화의 교착상태를 타개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지 않았으며, 북미 협상은 성과 없이 끝났고 국제 사회의 제재가 계속 유지돼 북한을 크게 실망시켰다고 비판했다.

또 신화통신은 북한이 지난 연말을 비핵화 협상을 위한 ‘데드라인’으로 정했으나 미국이 여전히 만족할 만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 (노동당) 회의에서 북한은 대내적으로는 경제와 군사에 집중하고 대외적으로는 (미국에) 압력을 가해 협상을 진전시키는 것으로 방향을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신화통신은 “지난 2년간 한반도 정세는 전반적으로 평화와 안정을 향해 나아갔고 모든 당사국들이 협상 진전일 기대한다”며 “그러나 여러 차례 정상회담과 실무회담에도 (북미) 양측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제 북한이 군사력 강화를 원한다고 밝힌 만큼 한미 양국은 합동 군사훈련과 신무기 공개 등을 통해 대응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는 올해 한반도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임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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