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 솔레이마니 총사령관 살해 책임지게 될 것”

  • 뉴스1
  • 입력 2020년 1월 4일 02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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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 안보기구가 3일(현지시간) 미국이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총사령관을 살해한 것에 대해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란 언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최고 안보기구인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미국의 행동이 중동 지역에서 저지른 최악의 실수였다고 지적했다.

NSC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범죄 모험주의의 결과에 대해 미국 정권이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이는 서아시아 지역에서 미국의 가장 큰 전략적 실수다”며 “미국은 그 결과를 쉽게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솔레이마니는 이란을 대표하는 장군이다. 이란혁명수비대(IRGC) 최정예로 꼽히는 쿠드스군 총사령관으로서 시리아 내전과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참여하는 등 중동에서 굵직한 발걸음을 남겼다.

미 국방부는 솔레이마니 총사령관을 이라크 내 미군기지 공격과 미국대사관 습격을 승인한 배후로 지목했다.

미군은 앞서 친이란 시위대가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이 공격받은 지 수일 만인 이날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공항을 공습했다.

이 과정에서 드론의 표적 공습을 받은 솔레이마니 총사령관이 사망했고 이라크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PMF·하시드 알사비)의 아부 마흐디 알무한디스 부사령관도 숨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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