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美전문가들 “솔레이마니는 최고 악당…트럼프, 군사행동에 자신감”
더보기

美전문가들 “솔레이마니는 최고 악당…트럼프, 군사행동에 자신감”

뉴시스입력 2020-01-03 16:12수정 2020-01-03 16:12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솔레이마니 사망의 의미, 과장될 수 없을 정도"
"그의 죽음 만회할 만한 대응 부채질할 것"
"솔레이마니, 빈 라덴과 달리 활동 중 사망"

미국의 공습으로 사망한 이란 혁명수비대 최정예 쿠드스군의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은 최근 미국이 제거한 중동 주요 인사 중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던 인물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작전을 지시한 건 군사력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현지시간) CNN의 국가안보 분석가이자 애리조나 주립대 겸임교수인 피터 버건은 “솔레이마니는 중동 전역에 걸쳐서 이란의 군사 작전을 운영했기 때문에 이번 공습의 의미는 과장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하다)”고 밝혔다.

조지프 보텔 전 미 중부군 사령관은 2018년 솔레이마니와 관련해 “이란의 활동을 보다 보면, 시리아에서도, 이라크에서도, 예멘에서도 솔레이마니를 보게 된다. 그가 이끄는 쿠드스군이야말로 이 불안정한 활동을 촉발하는 주된 위협”이라고 밝혔다.


지난 10년 동안 이란은 이라크, 시리아, 예멘에서 대리전을 벌여왔으며 무장조직 헤즈볼라를 통해 레바논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솔레이마니가 이 모든 군사 행동을 책임져왔다고 버건은 강조했다.

주요기사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날 긴급성명을 통해 솔레이마니의 사망과 관련해 3일의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엄청난 복수가 범죄자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그의 사망을 공식 확인하면서 “순교했다”고 표현했다.

버건은 “이제 문제는 ‘이란이 어떻게 반응할 것이냐’다. 최근 몇달 동안 이란은 미국과 미국의 동맹국에 대한 공격으로 보이는 행동을 취해왔지만, 전면적인 총격전은 일으키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10월 시리아에서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의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를 생포하거나 살해할 위험한 작전을 승인했을 때처럼,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미국인의 피를 손에 묻힌 솔레이마니를 살해하기 위한 공격을 승인했다”며 “이 공격은 미국의 군사력 사용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자신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걸 시사한다”고 짚었다.
싱크탱크 ‘중동기관(Middle East Institute)’의 선임 연구원 찰스 리스터는 “솔레이마니의 죽음은 최근 수십년 동안 중동에서 발생한 가장 큰 진전 중 하나”라며 “이란에는 심각한 손실이지만, 동시에 그의 ‘순교’는 최소한 중기적으로는 그의 죽음을 만회할 만한 대응을 부채질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전망했다.

CNBC는 솔레이마니의 사망을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 지도자였던 오사마 빈 라덴의 죽음보다 중요도가 큰 일로 분석했다.

CNBC의 이스라엘 및 중동 문제 기고가 제이크 노백은 “솔레이마니는 미국인들에게 알바그다디보다도 덜 유명하지만, 솔레이마니의 사망은 현재의 생명을 구한다는 의미에서는 훨씬 더 큰 의미”라고 밝혔다.

노백은 “빈 라덴과 알바그다디는 사망 당시 활동을 접고 은신해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반면 솔레이마니는 중동 전역과 그 너머를 휩쓸며 그 어느 때보다도 바빴다”고 썼다.

그러면서 “매일 중동 뉴스를 보고 분석하는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 그는 세계 최고의 악당이었다”며 “그의 최고 히트작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시리아 내전에서 수십만 자국민을 학살하는 걸 돕고, 예멘의 후티반군을 훈련시키며, 최근 이라크에서 벌어진 반이란 시위에서 수백명의 시위대에 대한 살해를 감독한 것”이라고 밝혔다.

노백은 “미국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그가 미군 수백명의 사망 배후에 있다는 점”이라며 “지난해 미 국무부는 2003년부터 이라크에서 벌어진 이란과의 대리전에서 사망한 미국인 수를 608명으로 집계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앞으로 며칠 동안 솔레이마니 살해 결정에 대한 논쟁은 불행히도 트럼프 대통령에 찬성 혹은 반대하는 당파 정치인들이 주도할 것”이라며 “하지만 그건 단지 정치일 뿐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나 향후 유세에서 이 공습을 두고 승리의 랩을 해도 정치일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중요한 것은) 솔레이마니가 세계에서 가장 활동적인, 치명적인 테러리스트 군대의 지도자였다는 사실”이라며 “누군가 그의 자리를 대신하리라는 분석은 아마도 그가 얼마나 강력한 인물인지 모르는 사람이 하는 이야기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탈퇴 및 대이란 대규모 제재 복원으로 최근 몇 년 간 긴장관계를 이어 왔다.

[서울=뉴시스]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