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무역협상 서명 후 베이징 방문” 트럼프 트윗, 中은 침묵…무슨 일?

  • 뉴스1
  • 입력 2020년 1월 3일 14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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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트위터 갈무리
트럼프 트위터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 백악관에서 1단계 무역협상에 서명한 뒤 며칠 후 베이징을 직접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중국은 침묵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15일 백악관에서 중국 고위급 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1단계 무역협정 서명식이 열릴 예정이며, 며칠 후 2단계 무역협상을 시작하기 위해 내가 직접 베이징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나는 오는 15일 아주 크고 종합적인 1단계 무역협상에 서명할 것이며, 서명식은 백악관에서 열릴 것이다. 중국의 고위인사가 서명식에 참여할 예정이다. 며칠 후 나는 베이징에 직접 날아가 2단계 무역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에 침묵하고 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중 무역협상 서명식과 관련한 질문에 상무부에 물어야 할 것이라며 언급을 회피했다.

블룸버그가 팩시밀리를 통해 중국 상무부에 관련 질문을 던졌으나 아직 답이 없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인민일보가 최근 미국과 중국 모두 1단계 무역협상에 서명하기를 원한다고 보도하는 등 중국이 1단계 무역협상 자체를 파기하는 것을 원치는 않는다고 블룸버그는 해석했다.

그러나 미세한 부분에서 의견의 불일치가 있거나 서명식 일자 등이 조정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한편 1단계 무역합의에 따라 미국은 당초 12월15일부터 1560억달러(약 180조원)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부과할 예정이었던 관세 15%를 철회했다.

또 지난 9월1일부터 시행돼온 1100억 달러 상당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율도 15%에서 7.5%로 인하했다. 그러나 나머지 2500억 달러어치 중국산 상품에 대한 25% 관세는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중국은 이에 대응해 미국산 상품과 서비스의 구매를 대폭 늘리는 한편 외국기업에 대한 강제 기술 이전 요구를 중단키로 약속하는 등의 방법으로 양국은 1단계 무역협상을 마무리했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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