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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전면전 우려…글로벌 금융시장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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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전면전 우려…글로벌 금융시장 ‘요동’

뉴스1입력 2020-01-03 14:45수정 2020-01-0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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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의 이라크 공습으로 미국과 이란 사이 무력 충돌 가능성이 우려되면서 3일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국제유가는 공급 불안에 4%대 급등했고 안전자산 쏠림이 두드러졌다.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는 9주만에 최고로 올랐고 금도 4개월 만에 최고로 뛰었다. 미국 주식시장의 선물지수도 1% 가까이 내렸다.

이날 미군의 표적 공습으로 이란혁명수비대(IRGC) 정예군 쿠드스군 사령관인 거셈 솔레이마니가 사망한 것이 확인되자 국제유가가 가장 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솔레이마니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장중 브렌트유는 4.4% 급등해 배럴당 70달러에 육박했다. 오후 들어 상승세는 3%대로 낮아졌지만 9월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이라크에서 직접 무력 충돌을 벌일 수 있다는 우려에 원유 공급 불안이 커진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달 이란과 이라크의 일일 원유생산은 670만배럴이 넘는다. 전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이 넘는다.


RBC마켓의 헬리마 크로프트 글로벌 상품 전략본부장은 솔레이마니 사망과 관련해 CNBC방송에 “미국과 이란이 그림자 전쟁 혹은 대리전이 아니라 전면전의 벼랑끝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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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베이 스트래트포 시니어 글로벌 애널리스트는 “이번 공습으로 이란뿐 아니라 이라크에 있는 친이란 무장단체들의 보복이 촉발될 것”이라며 “중동의 주요 석유 기반시설에 공격이 잇따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위험자산 투자 심리는 위축되고 안전자산 쏠림이 두드러졌다.

솔레이마니 사망 소식 직후 뉴욕 증시의 3대 지수 선물은 거의 1% 낙폭을 나타냈다. 반면 금값은 1% 가까이 올라 9월 이후 최고점을 찍었고 엔화는 9주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달러화에 대한 엔화의 가치는 3일 장중 0.5% 올라 지난 11월 초 이후 최고를 나타냈다. 이날 일본 금융시장이 신년 휴무로 휴장하면서 엔화 거래가 저조한 점도 엔고를 불러오기는 했다.

아시트레이더의 스티븐 인네스 수석 시장전략가는 이번 공습에 대해 “단순한 코피 전략을 넘어섰다”며 “공격적 군사 충돌이며 노골적 군사 도발은 또 다른 중동전의 도화선(trigger)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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