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경위와 함께 조 씨를 뒤쫓았던 서울 강남경찰서의 이승갑 경감은 그의 ‘도피 내공’을 주목했다. 여러 차례 도망을 다녀봐서 경험이 많이 쌓였다는 것. 이 경감은 “과거에 썼던 방식 그대로 움직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어떻게 해야 쉽게 잡히지 않는지 잘 안다”고 했다. 뭣보다 성형이나 변장 가능성을 우려했다. 2017년 또 다른 조직폭력배 A 씨는 성형외과에서 눈과 코 수술을 받고 ‘얼굴 세탁’을 한 뒤 1년 넘게 경찰의 눈을 피한 적이 있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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