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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 도주 도운 조종사 등 7명 터키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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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 도주 도운 조종사 등 7명 터키서 체포

도쿄=박형준 특파원 입력 2020-01-03 03:00수정 2020-01-03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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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운송회사 직원 등 포함
레바논 정부도 도주 지원 의혹… 인터폴, 곤 체포영장 발부
곤 기자회견 예고… 日 비난할듯
지난해 말 일본에서 영화 같은 탈출극을 감행해 세계를 놀라게 한 카를로스 곤 전 르노닛산자동차 회장(66·사진)이 8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한다고 밝혔다.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는 곤 전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고, 터키에서는 곤 전 회장의 도주를 도운 7명이 체포됐다.

2일 NHK는 곤 전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일본을 빠져나온 경위와 방법 등을 상세히 밝힐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그가 지난해 10월부터 치밀하게 탈출 준비를 해왔고 민간 보안업체 인력 등 여러 명의 조력자가 함께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일본 사법제도를 강하게 비난할 가능성이 커 일본 당국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NHK는 그가 출국 전 프랑스 여권만 2개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하나는 자물쇠가 달린 상자에 넣어 휴대하고 다녔다고 전했다. 부친은 레바논계, 모친은 프랑스계인 곤 전 회장은 브라질에서 태어나 3개국 여권을 모두 갖고 있다. 지난해 3월 그가 보석으로 풀려날 때 변호인에게 여권을 모두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별도의 추가 여권을 준비했다가 레바논 입국 당시 사용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레바논 정부가 그의 탈출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FT는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20일 베이루트를 찾은 스즈키 게이스케(鈴木馨祐) 일본 외무성 부대신에게 직접 송환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같은 달 30일 베이루트에 도착한 곤 전 회장이 곧장 아운 대통령을 만났다고 보도했지만 레바논 정부는 부인했다. FT는 곤 전 회장의 아내 카롤이 레바논 정부를 상대로 남편의 레바논 송환을 위한 로비를 벌였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인터폴이 곤 전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레바논 정부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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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터키 당국은 곤 전 회장의 도주를 도운 혐의로 조종사 4명과 운송회사 매니저, 공항 직원 2명 등을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들은 일본을 탈출한 곤 전 회장의 자가용 비행기가 이날 터키 이스탄불 공항을 경유하는 과정에 도움을 준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르노닛산자동차#카를로스 곤 회장#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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