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헹가래가 사라졌다, 대한민국 제2 도시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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헹가래가 사라졌다, 대한민국 제2 도시 부산

황규인기자 입력 2020-01-03 03:00수정 2020-01-0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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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 4대 프로종목 챔프 없어
프로농구 KT 정규시즌 1위가 최고
전주는 K리그 전북 등 트로피 7번
1992년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의 프로야구 롯데 선수단. 부산을 연고로 한 프로스포츠 팀 가운데는 대우(현 부산 아이파크)가 1997년 프로축구 정상을 차지한 게 마지막 우승이다. 이 시즌 프로농구 챔피언 기아(현 현대모비스)도 당시에는 부산이 연고지였다. 동아일보DB

“부산에 있는 골칫덩어리는 롯데 자이언츠 하나로 족하다.”

2015년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K리그2(2부)로 강등된 뒤 한 팬이 구단 홈페이지에 남긴 글이다. 기업에서 운영하는 프로축구팀이 K리그2로 떨어진 건 처음이었다. 부산 아이파크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네 시즌을 K리그2에서 보내고 나서야 올해 K리그1에서 뛰게 됐다.

부산지역의 원조 골칫덩어리(?) 프로야구팀 롯데는 이 기간(2016∼2019년) 657승 29무 689패(승률 0.488)를 기록했다. 10개 프로야구 팀 중 6위다. 광주시 연고의 KIA는 652승 14무 709패(승률 0.479)로 롯데보다 정규시즌 합산 성적은 더 나빴지만 2017년 한국시리즈 정상을 차지했다. 이 때문에 두 팀 팬들이 지난 10년을 기억하는 방식도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부산시 연고 프로스포츠팀이 거둔 최고 성적은 남자 프로농구팀 KT가 2010∼2011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그러나 KT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동부(현 DB)에 1승 3패로 패해 챔피언결정전 진출도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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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인구 300만 명이 넘는 부산시는 지난 10년간 한 번도 국내 4대 프로스포츠(야구 축구 농구 배구·배구는 연고 구단이 없음)에서 우승팀을 배출하지 못했다. 세종시를 제외한 광역시 이상의 지방자치단체 중 2010년대에 챔피언 팀을 하나도 배출하지 못한 곳은 부산뿐이다. 반면 부산시 인구 10분의 1 수준인 충남 아산시는 여자프로농구팀 우리은행이 강원 춘천시에서 연고지를 이전해 온 직후인 2016∼2017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으로 챔피언에 올랐다.

서울 대전 전주는 2010년대에 4대 프로스포츠 챔피언을 7차례씩 배출해 공동 1위에 올랐다. 서울에서는 프로축구 FC서울과 프로야구 두산이 3회씩 우승했고 남자 프로농구 SK가 2017∼2018시즌 정상에 올랐다. 대전에서는 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가 5회, 여자부 KGC인삼공사가 2회 우승을 차지했다. 전주에서는 프로축구 전북이 6번이나 챔피언을 차지했다. 전주에 우승을 안긴 나머지 한 차례 주인공은 프로농구 KT가 4강에서 탈락한 2010∼2011시즌 챔피언에 등극한 KCC였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부산#프로야구#프로농구#배구#프로스포츠#우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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