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탐방예약제 2월부터 시범 운영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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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 자연 보호와 탐방객 편의성, 안전성 등을 고려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월부터 탐방예약제를 시범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예약제는 2018년 실시한 ‘세계유산지구 등 탐방객 수용방안 및 관리계획수립용역’에서 제시한 내용을 반영한 것이다. 시범운영 구간은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로에서 한라산 정상까지다. 용역에서 밝힌 수용 능력을 감안해 하루 최대 탐방 예약 인원을 성판악 탐방로는 1000명, 관음사 탐방로는 500명으로 각각 제한했다.

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 탐방 예약시스템을 이용하거나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탐방일 한 달 전부터 신청이 가능하며 단체를 포함해 1명이 예약할 수 있는 최대 인원은 10명이다. 탐방 당일 잔여 예약 인원 범위에서 현장 발권도 한다. 예약 탐방객은 휴대전화 등을 통해 받은 QR코드를 탐방로 입구에서 제시해야 한다.

김대근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은 “올해는 한라산국립공원 지정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새롭게 시행하는 탐방예약제가 한라산의 자연자원을 보전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예약제가 정착되면 어리목과 영실, 돈내코 등 다른 탐방로에 대해서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도#한라산#탐방예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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