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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유라시아 태평양 관문도시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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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유라시아 태평양 관문도시로 거듭난다

조용휘 기자 입력 2020-01-03 03:00수정 2020-01-03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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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철도 출발역 추진 조례 공포
토론회 등으로 국민 공감대 형성
한·아세안 ICT 융합빌리지 건립
아세안 허브도시 사업도 함께 추진
부산시는 올해 유라시아 태평양 관문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부산시가 지난해 9월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부산역 광장에 건립한 ‘유리시아 플랫폼’의 개관식 광경. 부산시 제공
부산이 유라시아 태평양 관문 도시이자 아세안의 허브 도시로 거듭난다.

부산시는 1일자로 ‘부산역 및 부산신항역의 유라시아철도 출발역 추진에 관한 조례’를 공포하고 부산을 유라시아대륙과 태평양을 잇는 관문 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부산은 지정학적으로 환동해와 환서해 경제벨트를 연결하는 접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신북방 대륙경제권과 신남방 해양경제권이라는 두 개의 축을 연결하는 가교도시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손기정 선수가 부산에서 출발해 중국 하얼빈(哈爾濱), 폴란드 바르샤바를 거쳐 독일 베를린까지 이동한 사례에서 알 수 있듯 부산은 이미 유라시아대륙 횡단철도의 기종착역 기능을 수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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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점을 살려 물류 측면에서 세계 150개국 530여 개 항만과 연결된 부산을 중심으로 유라시아 철도망을 연결하면 새로운 공간과 기회가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례는 고속철도(KTX) 부산역을 유라시아철도 출발역으로 추진하기 위해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토론회와 공청회, 결의대회 등을 열어 여론을 모으고 전문적인 조사 연구를 통해 유라시아철도와 관련된 이슈를 선점할 계획이다. 해양과 대륙을 잇는 관문 도시 기능을 되살리고, 교통과 물류 네트워크 중심도시로서의 역할과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부산역을 국제 여객철도역으로 만들기 위해 지원시설을 설치한다. 부산신항역은 철도와 항만물류 통합처리 거점인 국제 화물철도역으로 조성하기 위해 철도 자동하역시스템 구축 및 컨테이너 야드(CY)기지를 확대한다. 유라시아 관문 도시 상징 조형물도 건립한다.

시는 현재 부산역 및 부산신항역을 중심으로 철도시설 재배치 및 광역철도 연계교통망 확충, 부산역과 국제여객터미널의 연계를 통한 관문 기능 강화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9월에는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부산역 광장에 ‘유라시아 플랫폼’을 개관했다. 이 시설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아시아 관문 플랫폼 기능을 하면서 개방형 공공서비스 및 도시문화광장 역할을 담당한다.

또 시는 지난해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정상회의 성공적 개최로 부산이 정부 신남방정책의 교두보 역할을 잘했다고 보고 아세안의 허브 도시로 우뚝 서기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올해부터 사업비 509억 원을 투입해 한·아세안 정보통신기술(ICT) 융합빌리지와 아세안유학생 융복합거점센터 건립 사업을 벌인다. 부산과 아세안 간 문화교류뿐 아니라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과 수출입 규모 증대 등을 통해 지역경제의 성장 기반도 만든다.

이와 함께 신북방 복합물류 활성화 지원, 남-북-러 경협 갈탄활용 수소생산프로젝트 등 신규사업을 발굴해 북방경제권 도시 간 협력도 강화한다.

아울러 6월에는 100여 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해운대 벡스코에서 유엔 주관 공공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행사인 ‘2020 유엔 공공행정포럼’을 열어 글로벌 도시로서 위상을 굳힌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를 유라시아 관문 도시 기반 조성 원년으로 삼고 부산이 국제복합운송체계 기반의 글로벌 교통·물류 전진기지이자 외교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공항-항만-철도를 연결하는 트라이포트(Tri-Port)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부산시#관문도시#유라시아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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