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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업인과 함께 살기좋은 숲속 대한민국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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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업인과 함께 살기좋은 숲속 대한민국 만들겠다”

이기진 기자 입력 2020-01-03 03:00수정 2020-01-0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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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산림청장, 산속에서 시무식
임업인의 희망 메시지 나무에 달아
화합-소통 중심의 현장 행정 강조
3일 임업 현장에서 시무식을 갖는 제32대 박종호 산림청장은 산림 가치를 창출한 사람에게는 노력에 대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산림청 제공
“임업인과 함께 살기 좋은 숲속의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지난해 말 제32대 산림청장으로 박종호 전 차장(59)이 임명되자 산림청은 물론 임업인 단체에서 환호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제28대 정광수 청장(2009년 1월∼2011년 2월) 이후 10년 만에 내부 승진으로 수장이 바뀐 이유도 있었지만 임업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었기에 나온 반응이었다고 한다.

박 청장은 1989년 기술고시 합격 후 줄곧 산림청에서만 근무했다. 산림자원과장, 주인도네시아 임무관, 국제협력단장, 산림자원국장, 산림이용국장, 산림복지국장, 기획조정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그야말로 ‘산(山) 사람’이다.


취임 일성(一聲)도 ‘임업인’이었다. 3일 열리는 시무식도 정부대전청사 대강당이 아닌 산속에서 임업인과 함께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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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세종시 전의면 율산농원에서 열리는 ‘산림청 2020 시무식’에는 한국산림경연인협회, 한국임업후계자협회 등 10여 개 임업인 단체 관계자와 한국임업진흥원,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등 산하 유관 기관, 본청 간부 등 70여 명이 참석한다. 산림청의 시무식을 산속에서 갖기로 한 것은 임업인이 주인이 되는 현장 행정을 펼치겠다는 박 청장의 의지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시무식 행사도 청장이 새해 정책을 밝히는 방식이 아니라, 임업인들이 희망 메시지를 적어 나무판에 매달고, 이 중 일부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무식에 앞서 박 청장은 “산주와 임업인의 입장에서 행정을 펴고 이를 통해 산림 부강을 이루는 것이 바로 우리 산림청의 존재 이유”라고 했다.

박 청장은 미국의 초대 산림청장을 지낸 지퍼드 핀초의 말을 인용해 “산림은 임업인과 국민 여러분들이 함께 가꾸어 현재의 울창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이제는 울창한 산림이 주는 가치를 국민들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산림 가치를 창출한 사람들에게는 노력에 대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며 임업인들의 이익 창출을 강조했다.

박 청장은 취임사에서도 △임업인에 대한 지원 확대 △사람 중심의 산림정책 △누구나 찾고 싶고, 살고 싶은 산촌 건설 △국민 눈높이 산림정책을 통한 삶의 질 향상 △산림재해 철저 예방 및 신속 대응 등을 강조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직원들에게도 화합과 소통을 중시하는 조직, 행동과 실천을 중시하는 실사구시형 조직, 직원들의 업무역량을 향상시키는 조직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박 청장은 “앞으로 남북산림협력, 일자리 창출, 경제림 육성, 도시림, 스마트 임업 등 미래 산림 분야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박종호 산림청장#임업인#산림청 2020 시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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