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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폐렴 미스터리’ WHO도 조사 나서…숙주는 야생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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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폐렴 미스터리’ WHO도 조사 나서…숙주는 야생동물?

뉴스1입력 2020-01-02 17:57수정 2020-01-0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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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원인불명의 바이러스성 폐렴이 발생해 휴업 명령이 내려진 중국 우한시 해산물 시장에서 1일 경찰들이 경비를 서고 있다. © 뉴스1

지난달 31일 중국의 한 해산물 시장에서 바이러스성 폐렴이 집단발병해 7명이 중태에 빠지면서 희귀 전염병이 발병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도 조사에 나섰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일 보도했다.

앞서 중국 동부 후베이성(湖北省) 우한(武漢)에 있는 후난 해산물 도매시장에서 폐렴환자가 발생해 27명이 병원으로 옮겨지고, 이중 7명이 중태에 빠졌다.

페이지 스나이더 WHO 중국 지부 선임고문은 이날 SCMP에 “폐렴 사태와 관련해 중국 당국과 접촉했다”며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어떤 병원체가 폐렴을 유발했는지 아직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스나이더 고문은 “바이러스성 폐렴의 잠재적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 다수는 사스를 일으키는 코로나바이러스보다 더 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WHO는 이 사태를 면밀히 감시하고 있으며 발병 원인이 밝혀지는 대로 세부사항을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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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홍콩 당국도 비상에 걸렸다. 중국 국가보건위원회는 31일 우한에 전문가팀을 파견해 관련 검사와 검증 작업을 벌이고 있다.

1일에는 우한 보건 당국이 ‘위생 및 보수’를 위해 문제의 시장을 무기한 폐쇄했고, 해산물 재고를 폐기하라는 당국 지침에 따라 마스크를 쓴 법 집행관들이 시장 밖에서 경계를 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한에서 고속열차로 약 4시간 거리에 있는 홍콩 의료 당국은 31일 밤부터 국경 검사를 강화하고, 시내에 있는 병원에 비상 경계령을 내렸다.

소피아 챈 홍콩 식품·보건부 장관은 31일 관계자 및 보건 전문가들과 회의를 연 뒤 “우한 지역의 상황은 이례적이며, 발병 이유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연휴 기간인 데다, 홍콩은 우한과 교통이 밀접한 만큼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바이러스성 폐렴 발병자들의 증상이 2002~2003년 중국을 강타해 수백명의 목숨을 앗아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과 유사해 사스 악몽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2003년 중국 남부 광둥성에서 발생해 전 세계 8000여 명이 감염된 사스로 중국 본토에서 349명, 홍콩에서 299명이 목숨을 잃었다.

WHO에 따르면 사스 코로나바이러스는 2002년 말 광둥성 동물들 사이에서 확산되기 시작해, 박쥐에서 인간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염병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문제의 시장에서 야생동물의 장기를 판매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청두경제신문 계열사 홍싱은 “우한 해산물 시장에서 꿩과 뱀 등 야생동물은 물론, 토끼와 다른 동물의 장기를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야생동물이 폐렴 바이러스의 숙주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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